시제 : 閑居自述(한거자술)
淸溪迎水漢陽秋(청계영수한양추) 청계천 물맞이하는 한양의 가을날에
不勝無聊上屹樓(불승무료상흘루) 무료함을 달래려 빌딩에 올라보네.
群衆愉愉詩趣聳(군중유유시취용) 군중은 유쾌하여 시흥이 솟구치고
新堤藹藹草香浮(신제애애초향부) 새로 만든 방죽엔 풀 내음 물씬.
都心凶物易除去(도심흉물이제거) 도심의 흉물들은 쉬이 사라지고
今日風光長絶愁(금일풍광장절수) 오늘의 풍광은 길이 근심 없으리.
斜照南山盈塔頭(사조남산영탑두) 남산에 비낀 햇살 탑머리에 넘치니
殘雲空外赤難收(잔운공외적난수) 하늘가 떠가는 구름은 여전히 붉은 빛.
* 다음 카페 검색 중 모 인사께서 찍어 올린 것인데, 감사드리고 여기에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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