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역하면
'구름을 갈고, 달을 낚는다.'
라는 뜻이다.
뭔가 허전하여 의역하면
'구름은 갈아도 거두는 게 없고, 달은 낚아도 잡히는 게 없다.'
허탈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알고 그랬으니 유유자적에 가깝다고 본다.
그럼에도 아쉽다면 다음과 같이 풀이해 본다.
'구름 낀 계곡에서 밭을 갈고
달이 비친 호수에서 낚시질 한다.'
사실적으로 와 닿지 않는가?
이런 맛에 한문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내친 김에 잔소리를 더 늘어놓아 보겠습니다.
범인은 땅을 갈고, 신선은 구름을 간다.
범인은 물고기를 낚지만, 신선은 달을 낚는다.
凡人耕地 神仙耕雲
凡人釣魚 神仙釣月.
속인의 삶이 아니라 은일지사의 모습이 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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