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어느날 TV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보다도 이맛골이 더 많고 깊은 전우익이라는 한 시골 노인을 만났다.
그분의 말끝마다 인생의 향기가 묻어나는 듯하여 순간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알고 보니 허스레한 촌로가 아니라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라는 베스트 셀러 저자셨다. 그런데, 처음 들을 때는 ‘살면’인 줄 알았는데, 교보에 가서 보니 ‘살믄’이었다.
그분의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몇 마디를 나누고 싶다.
[補藥보다 行補(걸어서 얻는 보약)가 낫다. 손을 쓰다 보면 머리도 좋아진다. 인간만이 지구의 회충이다. 얼치기 시계보다 안 가는 시계가 하루 두 번은 맞다. 사랑, 기침, 가난은 숨길 수 없다. 소가 먹는 건 다 먹을 수 있어. 맛없는 물이 음료수보다 낫다. 물은 평생 먹어도 물리지 않잖아. 음료수는 하루만 마셔도 질려 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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