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서예

담허관(湛虛觀)

담허관(湛虛觀) : 虛를 즐기며 세상을 바라보다? / 또 다른 의미의 해석은 아래 시를 참조.
종교를 초월한 명상수련원 코리안아쉬람 유석태 선생님의 부탁으로 나무에다가 직접 쓴 글씨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0-12-04 09:26:47 실용서예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0-12-04 09:32:51 연습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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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隨緣山房(湛虛觀)에 부쳐

산방을 에워 싼 능선이
어스름을 넉넉히 거느리며
하늘을 맞이하고(逢上)

넋 나간 낮달을
노을이 물어 
如意珠(丹月)로 떠오르는
이 터전에
時空에 흠집 내어 點을 찍었네

도량이 따로 있으랴 !
너와 내가 손잡고 춤을 추면서
내가 나를 만나면
그곳이 도량이지

만나보세 !
만나보세 !
나를 만나보세 !

漆黑 같은 어둠이
달빛 만나듯
흐르는 계곡물이
벼랑 만나듯

껍데기는
훌 훌 훌
벗어버리고                       

채울 것도(湛)
비울 것도(虛)
없을 때까지

한바탕 두둥실
춤사위를 펼쳐보세
 
2007-06-14 수연산방 개원식에 부쳐. 明覺
* 수연산방은 丹月면 逢上리에 있고, 명상실이 湛虛觀임
권상호
잠허관(湛虛觀), 혹은 담허관(湛虛觀) 참으로 이름이 좋습니다. 湛자는 참으로 여러가지의 뜻으로도 해석 되지요. 물이 가득괴어 깊다는 괼잠, 물이 깨끗하여 맑다는 맑을 잠, 또는 편안할 잠, 그 밖에도 즐길 담(탐)이라는 뜻을 모두 지니고 있으니, 비움(虛)에 잠긴다는 뜻도 되고, 맑은(깨끗한) 비움이라는 뜻도 되며, 비움을 즐긴다라는 뜻도 되니, 이 얼마나 멋진 명상실인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그 가운데서 저는 비움을 즐긴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담허관이라 부르고도 싶습니다. 축하합니다. 07.06.18 10:31
권상호
【담】오래 즐기다(樂之久) 【침】빠지다(沒); 젖다(漬) 【잠】편안하다(安); 맑다(澹); 이슬 흠치르르하다(露盛貌); 성(姓) 【탐】깊다(深貌)
湛冥(담명) 마음속이 깊숙한 것. 深邃.
湛然(담연) ① 물이 괴어있는 모양. ② 침착하고 고요한 모양.
湛恩(담은) 깊은 은혜. 두터운 은혜.
湛露(잠로) 가득하게 내린 이슬. 繁露.
湛靜(침정) 깊고 고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