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인정 사정 볼 것 없다 이사장 되고 보자 - 김기철

중앙대 출신의 화가 김기철 선생의 글을 옮겨 싣는다.

또 다른 선거운동이란 설도 있는데, 하나의 여론으로 생각해 볼 일이다.

◎ 이름:김기철 (wsart@hanmail.net) ◎ 홈페이지:http://kkc0089.hihome.com

 

<역임>
한국미술협회 한국화 분과위원/한국미술협회 운영위원/한국미술협회기획위원
한국전업작가회 회장 한국미술협회이사
<현재>
한국 미술협회 회원. 프랑스 S.N.B.A. 회원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사장 되고 보자”

시정(市井)잡배란, 예의와 규칙, 선후배의 인격, 장소와 질서 그리고 밤․낮을 구별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사회에서 막가는 분류이며 저속한 표현으로 거의 양아치 수준이지요.
그래도 조폭은 의리와 예의는 생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예술 문화를 책임지고(회원), 작가와 교수(후보자)의 신분으로 사회에서 인격체로 구분되는 사람들의 선거풍토가 화투패만 빠졌지 딱 시정잡배의 수준입니다.

․ 술과 식사는 기본 서비스고
․ 회비대납은 피라밋 점조직 작전이며
․ 선거철 맞춘 수백 명 신입회원 통과는
 특별서비스고
․ 상대가 선거자금 추가하면 지체없이 베팅하고
․ 정보 수집은 007작전급 입니다.
․ 전 회원 간부화 운동인지 임원, 위원 주문 받고
․ 1월에 단풍놀이 가는지 버스대절 준비하고
 (식사포함)
․ 민방위도 아닌데 동원령 조직짜고
․ 선거 당일 마지막 서비스가 제공되고…

이 정도 수준이면, 고단수급이며 정치판선거는 2순위로 밀려납니다.
참 한심하고, 한심하며 본인들도 그럴 것 같습니다.
요즘엔 돈 갖다 넣느라 정신없을 것이며, 이제는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선을 넘었고 제목처럼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사장 되고 보자”입니다.
검찰과 국세청에서 자금출처 및 내사(內査)하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두고 보십시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혈압 오르듯이 강도는 더욱 놓아가며 의학적으로 병명은 뇌졸증이나 뇌경색 또는 뇌출혈 급이며, 미협은 또 다시 식물미협으로 3년 추가 고생하겠지요.
이 시간에도 선거운동 하시는 후보자의 참모 및 예상 임원님들.
시계추 움직이듯 바쁘시고, 이방 저방 기생처럼 기웃거리며 자기 모교 동문 패 갈라놓고 대․소변 구별 못하는 회원님들 정신 차리시고 바르게 선거 운동 하십시요.
지금이라도 교인은 교회로, 신자는 성당으로, 불자는 법당으로, 무종교는 작업실에서 기도하고, 기도해서 반성 하십시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가는 그렇게 시정잡배처럼 사시는게 아닙니다.
기도해서 못 느끼시면 거울 보시고, 그래도 못 느끼시면 사랑하시는 아들, 딸 얼굴 똑 바로 보십시오. 해답 금방 나옵니다. 그래도 못 느끼시면 그대로 사십시요.
사람은 눈이 나쁘거나 이성(理性)을 잃으면 앞이 안 보인 답니다.
학교에서 제자 가르치고, 자신들 작품하는 것 보면
후보들은 그렇치는 않는 것 같은데 하는 짓은…
한국 미술협회 회원 여러분
순간선택의 중요성 잘 아시죠
예술가의 삶이 힘들어도 좋습니다.
회원으로 대접 못 받아도 좋습니다.
귀한 108.000원 회비 납부하시고, 올바르고 건강한 정신을 소유한 이사장을 뽑아 우리 모두 3년 추가 되는 식물미협의 회원이 되지 맙시다.

200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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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이익과 투자
이익이 있는 곳에 투자가 있습니다.
청송(靑松)은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서야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우리 예술가의 삶을 돈으로 농락하고 있는 후보를 단호하게 거절하는 자존심.
이것이 세인(世人)과 예술인(藝術人)의 다른 길입니다.
이익이 있는 곳에 투자가 있습니다. 수억을 투자하여 이사장이 되겠다는 후보들 그들의 뒤 계산법을 아십니까?
결국 주위 인물들에 의해서 저지러지는 미술대전과 조형물 비리를 통해 이익을 챙깁니다.

●3치 혀의 공약
공약은 회원들께 지키는 약속입니다. 지키지 못할 공약은 말하지 말아야합니다.
이번 후보들의 공약을 보니 “변치 않는 미협 메뉴”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항상 지나고 나면 속았고, 돌아서면 후회하는 회원들, 모 대학의 내림굿 식으로 이어지는
당선의 고리를 이제는 전국의 미술대학 출신회원들의 손으로 단호하게 끊어야 하며, 그 길이 미협을 살리는 길입니다.
모르고 당하는 것은 실수이지만 알고 당하는 것은 인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무덤 파는 한국 미협
미협은 2만 여명의 회원들이 지금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들 주위에서는 한국미술협회가 자멸하는 모습을 팔짱끼고 기다리는 단체들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미협이 무너져야 그 쪽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알고나 계십니까?
그만큼 미협은 건드리면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곳곳을 살펴보면 그 징후는 보이며 타락한 선거와 비리의 미술대전, 조형물의 부정사건 등 이미 미운오리새끼로 취급되어 요시찰(감시대상) 단체로 정부로부터 지명되었다 해도 부정치 못 할 것 입니다.
생존이냐 자멸이냐의 양길 에서, 이번 20대 이사장선출은 회원들의 선택에 따라 변할 것입니다.
어느 날 미협 밥그릇 빼앗기고, 젓가락 두드리며 법석 떨며 미협 살리기 서명운동 나서기 전에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앞을 내려다보지 못하고, 돈 장난과 당선에만 취해있는 후보가 있다면 우리는 단호히 배척해야 합니다.

●한국미술협회 회원 여러분
저의 글은 이것으로 모두 마칩니다.
그동안 깊은 관심을 갖이시고 2000여명 이상의 회원들께서 읽어 주심에 저는 이번에는 미협 살리기에
희망이 있구나 하고 기대를 해 봅니다.
무덤을 더 파들어 가서 헤어나지 못하는 지경에 가기 전에 2004년 1월 4일 우리는 똑바로 이사장을 선출하여
미협의 생존을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a href=http://kkc0089.hihome.com target=_blank>http://kkc0089.hihome.com</a> (본인 홈페이지)
<a href=http://www.kfaa.or.kr target=_blank>http://www.kfaa.or.kr</a> (미협 홈페이지)
위 주소로 오시면
①화가와 선거꾼 ②이사장후보와 꼼수 ③변치 않는 미협메뉴
④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사장되고 보자 ⑤그것이 알고 싶다. ⑥무덤 파는 한국미협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에도 좋은 작품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권상호
김기철님의 글을 찾아 싣습니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어느 호텔의 모 대학출신들 미술대전 수상 기념식장에서 이렇게 외쳤답니다. “내년도 올해처럼”하고 말입니다.
기발한 건배 구호 입니다.
무슨 뜻이 담겨 있는지, 순수한 회원들은 이해가 안갑니다.
도대체 무엇을 얼마나 잘 했길래. 또 올해 무엇을 어떻게 했길래,
군사 쿠데타도 아닌데……. 아리송합니다.
이상한 것은 수상자만 기뻐할 일이지. 심사위원은 왜 덩달아 기뻐합니까? 결국 쥐도, 새도 모르게
그들만의 장난에 출품자들만 속지 않았는지 생각됩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될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 후보와 공탁금
이번 20대 이사장후보 공탁금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그것도 2000만원 될 것을 500만원을 깎아 주었답니다. 현 집행부가 아니면 상정도 하지 못하며, 그것도 후보자 등록 3일을 남겨 놓고 중요한 문제를 이사들이 모여 통과시켰다는 것입니다. 집행부의 꿍꿍이속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미협에서 돈이 없어서 공탁금 받아 선거 치르려고 했습니까?
온 국민이 불경기에 허리띠 졸라매는 시국에, 또 정부에서는 아파트 투기 잡는 이 판국에 미협은 자랑스럽게 인상시켰습니다. 이돈 1500만원이면 서민층과 작가들의 전세금도 가능한 돈 입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후보자는 돈이 있으면 하고, 아니면 포기하라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다음에는 돈 많은 후보, 단독출마 반드시 나옵니다.
갈수록 미협이 태산이 되는군요. 이번 제20대에서 깨끗한 후보로 결정이 나야 할 것입니다.
그 날이 2004년 1월 4일 입니다.

※ 허울 좋은 등용문
지난번 미술대전 비리에 전 ․ 현직 미협임원 25명이 경찰에 입건되었습니다.
일개 소대급 이지요. 그리고 언론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돈으로 상(賞)을 주고 판 미술대전”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현19대 집행부에서는 회원들에게 한마디도 사과가 없습니다.
한심한 것은 그 때 그 사람 들이 제20대 이사장선거에 활동하고 있으며 또 다시 찬스를 보는 것 같습니다. 임원전원 책임지고 사퇴해도 시원찮을 텐데…….
신인작가 등용문이란 간판아래, 입상 이라는 낚시 밥을 던져놓고 돈 건져 먹는 짓을 누가 할 수 있을까요?
계산은 있는지. 수표와 통장 거래는 사절이랍니다. 그 집행부에서이번에 2명이나 이사장후보로 출마하였습니다.
양심 있는 사람들 이라면 이렇게 출마하지는 못합니다.

※ 한심한 첩보전
일간지 J일보에 회비대납사건을 취급했습니다.
다른 언론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지 모르지만.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사장선거에…….
지금이 어느 시대입니까? 21세기입니다.
휴대전화와 인터넷, 이메일, 문자메세지 그리고 전화가 깔린 세상에 무슨 비밀 유지한다고 서로 병정놀이하고, 거울 같은 첩보전 놀이하고 참 재미있고 한심합니다.
회원들은 당신들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회비대납선거부터 말입니다.
부탁드립니다.
회원들 살아가야할 길. 걱정할일 많습니다.
귀찮은 문자메세지 그만 보내 십시요. 얼마나 짜증나는지 아십니까?
후보들처럼 넉넉하고, 월급 나오는 사람이 아니라 하루하루 식솔들 살림 걱정하는 회원들 너무나 많으니 괴롭히지 마시고, 문자메세지 안 보냈으면 삶에 보탬이 되겠습니다.
그런 여윳돈 있으면 장학금에 기부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