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미협 서예대전 심사과정

대상 수상작, 김영만씨 작품

@. 2003년 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서예부문) 심사결과가 6월30일 발표되었다. 지난 6월23,24일 작품접수를 마감하고 6월 26,27일 공개로 심사.
@. 이번 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서예부문)에는 총 1,925점이 응모되었다 응모 작품중 입선 412, 특선 96점, 우수상 4점, 대상 1점등 총 513점이다.
@. 작품심사는 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심사방법은 2심제이며 1차심사는 점수제로 하고, 2차심사는 합의제 및 투표제로 진행되었다.
@. 1차심사는 심사위원 상호간에 협의할 수 없도록 하고 개별채점을 하였다. 점수는 1.2.3.4.5점제로 평가하여 전산 집계 한 후 총점순위로 입선작을 선정하였다. 2차 심사는 합의제 또는 투표제를 병행하여 특선,우수상,대상작품을 선정하였다.
@. 입선작품 선정은 출품작품수의 20%내외로 하고 특별한 경우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선정범위를 정하였다.
@. 특선작품은 입선작품 기준수의 15%의 내외로 선정(수상작품포함)하였다.
@. 이번 제2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서예부문)은 8월1일(금) 오후3시에 개막하여 8월 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제7전시장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8월 1일(금) 오후3시에 개막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한 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에 ‘아정선생 삼호도중(雅亭先生 三湖途中)’을 출품한 김영만(金榮晩·41)씨가 선정됐다. 김씨의 작품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장법과 필력이 뛰어난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글 우수상은 ‘고풍’의 진선영씨, 한문 우수상은 ‘흥천각아회(興天閣雅會)’의 이수희씨, 한문 소자(小字) 우수상은 ‘종수곽탁타전’의 백호자씨, 전각 우수상은 ‘반야-음 보리-양(般若-陰 菩提-陽)’의 정태종씨가 각각 수상했다. 미협은 이와 함께 특선 96점, 입선 412점 등 수상자도 발표했다. 시상식은 8월 1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며 수상작들은 8월 17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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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한국미술협회의 자구노력이 보기 민망할 정도로 눈물
겹다. 미술대전 심사비리사건 이후 몰아닥친 위기를
개혁과 자정운동으로 극복하고 협회와 미술대전의
‘존재의 이유’를 대야 하기 때문이다. “어쩌다
이 지경에…” 같은 탄식의 시간이 없다. 당장 내달
10일로 예정된 서예·공예부문 미술대전 심사발표에
서 만의 하나 지난날 악몽이 재현된다면 그야말로 모
든 것은 끝장이다.


이번 주초 열린 미협의 비상임원회의는 그런 절박함
이 역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정 결의와 협회 음
해대책 등에 대한 토의도 있었지만 역시 하이라이트
는 미술대전 개혁안이었다. 특히 ▲공개심사제 ▲점
수제 도입과 집계의 전산처리 ▲담합방지를 위한 심사
위원 증원 ▲심사위원 실명제 ▲시상내용 단순화 등
을 골자로 서예분과가 마련한 자체 개혁안은 현실문제
를 날카롭게 파악하고 있어 설득력이 높았다.


이날 공개하지 않은 몇가지 방식까지 합쳐 최종 개혁
안을 마련하겠다 하니 일단 기대를 걸어봐도 괜찮을
듯하다.


사실 개혁안을 내놓은 서예분과로서는 그간의 발자취
를 돌이켜볼 때 파격적인 자기변신이다. 수많은 서예
인들이 1980년대 말 미협을 탈퇴해 새로운 단체와 공
모전을 만드는 등 지각변동을 일으켜도 유독 오불관언
인 것이 서예분과였다. 시대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다
보니 침체에 빠지고, 구태의연한 운영과 잦은 구설수
로 미협내 다른 분과의 눈총을 받기 일쑤였다. 그런
서예분과가 각종 공모전의 장점을 적극 도입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섰으니 성공할 경우 신인도는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공모전의 원칙은 간단히 말해 ‘옥석 가리기’다. 하
지만 좋은 작품을 떨어뜨리고 나쁜 작품에 상을 주게
되면 탈이 나게 마련이다. 입선보다 못한 특선작품
이 전시되면 그 상은 권위를 잃을 수밖에 없다. 그래
서 심사위원의 자질이 가장 중요하다. 서예분과의 안
대로 심사위원 수를 늘리면 자질이 부족한 사람도 들
어갈 우려가 있다.


심사는 전적으로 심사위원에게 맡겨야 한다. 그러자
면 집행부나 운영위원간의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한
다.


운영위원이 심사위원에 간섭하려 든다면 공정한 심사
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심사위원의 선정
은 심사 당일 새벽에 마치고 바로 통보해서 그날로 심
사를 끝내는 방법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이왕에
미술대전을 개혁하겠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 운영위원이 선정되기도 전에 운영위원과 그들
이 뽑는 심사위원 명단이 나도는 것을 한두번 본 것
이 아니기에 그렇다.


심사위원 일부를 인맥이 잘 통하지 않는 한국서예협
회 등 다른 단체에 위촉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럴 경
우 범 서단적인 협조체체를 갖춰 4분5열된 서예단체
통합을 위한 초석을 놓을 수도 있다. 허울뿐인 각 부
문별 우수상제는 폐지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자(選者)의 양심이다. 조선
시대 과거제에서 응시자와 시관 사이에 부자간·친족간
이 성립되지 않도록 한 상피제(相避制)를 본받아 자
기 제자를 챙기는 관행부터 없애야 한다. 8월 서예부
문 대전은 미술계는 물론 서예계 전체의 사활이 걸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향신문 7월 24일
〈이용전문위원 <a href=mailto:lyon@kyunghyang.com>lyon@kyunghyang.com</a>〉
권상호
정태종
2008. 4. 4~10
인천종합예술회관에서 단암 정태종 습자전
전시 내용 - 왕희지 집자성교서, 왕희지 집자금강경, 왕희지 난정서, 왕희지 십칠첩, 왕희지 초월첩, 왕희지 왕락첩, 자음한시 2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