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그윽한 노원

묵향 그윽한 노원

수락산 불암산의 가호와 한천의 젖줄로 우리 노원구는 전국에서 가장 참신하고 역량 있는 허브 도시로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노원구는 배산임수의 달콤한 휴식처로서 주민들의 소중한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키고자 民과 官이 합심 협력하여 문화 예술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젊고 씩씩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노원의 자랑은 무엇보다도 진취적인 문화와 숙성된 예술이 있다는 점입니다.

노원은 서예 마인드로 꽉 차 있는 도시입니다.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금석문인 한글고비가 바로 노원에 있습니다. 또 이를 기념하여 중요 간선도로 하나를 한글고비길로 명명했습니다. 그리고 벼루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연촌(硯村) 마을도 있습니다. 불암산 제일봉은 문필봉(文筆峰) 형상으로 앞으로 많은 인재가 노원에서 배출되리라 믿습니다.

노원 문화의 큰 그릇의 하나인 노원서예협회는 문화의 질그릇에 묵향을 가득 담아, 매년 여러분들에게 서예전을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노원서예협회의 많은 회원은 이미 Hi-Seoul 페스티벌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모범적인 서예 활동으로 전국에서 그 자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협회회원들은 자율적으로 ‘노원문화역사탐방’, ‘환자위문전’, ‘붓가락 먹울림’ 등의 활동으로 CEO 서예 단체로 발돋움해 가고 있습니다.

전시회로 그칠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좀 더 많은 구민들이 오랜 전통 예술의 핵심인 서예를 통하여, 그들의 영혼을 맑게 하고, 심신을 수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아가 더 많은 활동을 통하여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가 우리 노원에서 많이 배출되기를 바랍니다.

서예를 통하여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묵향노원’을 기대하면서, 발걸음마다 ‘작은 전시 큰 감동’으로 알찬 전시회, 힘찬 비전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합니다.

2006. 10.

노원구청장 이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