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서예협회

노원서예협회 역사탐방

蘆原書藝協會 歷史探訪 (Historic Inquiry of 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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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 4 20 11시 노원서예협회의 역사 탐방 행사가 있었다. 역사 탐방 장소는 망우산 일대의 한국 근대사 명인들의 비문을 연구하는 일이었다. 3일째 내리는 우천과 부활절임에도 불구하고 25인이 지하철 7호선 상봉역 2번 출구에서 상봉하여, 망우리행 162번 버스를 타고 망우리 고개에 내려 망우산 등산을 시작하였다. 안개와 가랑비 속에 모두들 신선이 된 양, 품위 있는 자세로 세상 번뇌 잊고자[忘憂] 운무(雲霧)에 쌓인 신비경의 망우산을 올랐다.

  종두법의 지석영 선생을 비롯하여, 오긍선, 한용운, 방정환, 오세창, 문일평 등의 한국 근대사를 수놓았던 학자, 지사, 예술가 제위의 분묘에 배향하고 비문의 내용과 서체를 분석, 감상하였다. 일제 시대의 비문에는 일본의 昭和(소화) 연호가, 해방 후 이승만 대통령 집권시에 해당하는 50년대의 비문에는 檀紀(단기), 60 5.16 군사혁명 이후에는 주로 西紀(서기)로 기록한 점이 특기할 만하다. 서체는 해서를 주로하여 전서, 예서, 행서 등 다양하였으며, 생각에 비하여 일반적인 예서체와 안진경 해서체가 많았다. 주로 20세기에 한국 서예를 빛낸 약운 윤희채, 소전 손재형, 원곡 김기승, 월정 정주상, 여초 김응현, 해공 신익희 선생 등의 솜씨가 돋보였다.

  비 때문에 탁본 실습을 하지 못하였고 삼국시대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아차산 산행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면목고등학교 앞의 한 식당에서 연찬회를 가진 후, 메운탕에 각자 준비한 도시락으로 오찬을 즐겼다. 복분자주와 더덕주는 더없이 흥을 돋우웠으며, 취흥을 가슴에 안고 2차는 자율로 상계 12단지 한메서실에 모여 붓질모임[筆會]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회원이 돌아가며 휘호를 하였는데, 특히 초대 손님인 상해 복단대 안해림 교수가 휘호 부탁으로 가장 바빴다. 안 교수는 어느 짬엔가 7언 절구 한수를 지어 즉흥시 낭송이 이루어졌고, 행사 통역 및 시 번역은 본인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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共蘆原書友登忘憂山(공노원서우등망우산) 노원 서우와 함께 망우산에 오르다.

 

櫻花雨裏忘憂山(앵화우리망우산) 빗속에 벚꽃 핀 망우산

蘆原書友共登攀(노원서우공등반) 노원의 서우와 함께 오른다.

賞碑析文復憑弔(상비석문복빙조) 비문을 감상하다가 조의 표하고

心期書畵寫新篇(심기서화사신편) 마음으로 기약하기는 새로운 글씨 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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