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서예협회

노원문화예술회관 개관기념전 - 머리말

 서예사랑 노원가족 여러분,


  자연만이 존재하던 이 땅에 인간이 모여 살면서 노원이 생기고, 이제 삶의 질을 고양시켜 줄 문화의 터전이 탄생했으니 바로 ‘노원문화예술회관’입니다. 바야흐로 우리 노원은 자연과 인간과 문화가 황금 비율로 잘 어우러진 신나는 웰빙의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세상에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을 나쁘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실제로 나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의미 속에는 개인주의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웰빙이란 ‘더불어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입니다. 나 혼자 누려야 기쁨이 더 클 것 같고, 내 기분대로 해야 최고의 기쁨인 줄 알지만, 신나는 기쁨은 ‘이웃과 함께 잘 먹고 잘 사는’ 것입니다.

  노원서예협회는 서예술의 계승 발전을 표방하고, 먹빛을 통하여 이웃과 함께 친목을 도모하고자 1997년에 창립하였습니다. 그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금년에 문화예술회관을 개관함으로써 서예문화 중흥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노원문화의 원년을 맞아 아름다운 노원건설을 위한 개관기념전시회를 미술협회와 함께 펼쳐 보입니다.

  서예를 알고 사랑하며 즐기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형편상 많은 작가들의 여러 작품을 선보이지 못함을 해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서예와 인연을 맺고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분께서는 일단 저희 홈페이지 ‘노원서예협회’를 방문하시어 가입 희망을 표시하시면 두 손 들고 환영합니다.

  처음부터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노자 도덕경 제64장에 ‘아름드리 큰 나무도 털끝만한 싹에서부터 자라고, 아홉 층의 높은 대도 터 닦기에서 시작되며, 천리 길을 가는 것도 한걸음부터 시작 된다’는 글귀가 나옵니다. 저희들은 누가 알아주든 말든 늘 시작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창작활동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서예는 은근하고 지속적인 즐거움을 주는 가장 오랜 전통문화로서 인간의 아름다운 영혼을 담는 질그릇과 같습니다. 자극적이고 순간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요즈음의 세태에 서예는 더욱 소중한 전통문화로 느껴집니다. 서예란 질그릇을 소중히 다루어 우리의 아름다운 생각을 담아 봅시다. 그리하여 아파트가 많은 회색 도시 노원을 그린 노원으로 바꾸어 봅시다. 그 속에 노원 문화예술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살기 좋은 노원, 떠나고 싶지 않은 노원 건설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 자리를 만들어 주신 서울특별시와 노원구, 그리고 이기재 노원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기관장님, 실질적인 일을 도맡아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희 모든 회원은 노원 서예문화의 정통성을 인식하고 서예 인프라 구축 및 발전을 위하여 더 많은 땀을 흘릴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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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송형익
서울에서 3개의 산을 병풍처럼 지닌 풍수지리적으로 인간의 건강에 가장 좋은 곳은 역시 노원구지요...  외국의 경우에는 이러한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춘 곳은 강남 같은 곳에 비해 2-3배 비싸야 정상인데... 이 곳은 특히 집값이 저렴한 점은 우리에게 더욱 좋습니다.
같은 돈으로 더 넓은 곳에서 살 수 있으며, 나머지 자금을 활용할 수도 있으니까요...
권상호
독일에서 공부하신 송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그나마 자위가 되고 자부심도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