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예술학교

라이브 서예란 무엇인가 - 강의 자료

라이브 서예란 무엇인가

 

도정(塗丁) 권상호(權相浩)

1. 삼간(三間): 시간, 공간, 인간,

2. 늙어가는 즐거움

3. Slow Life: Slow Food->Slow Art. 방심(放心). 프랑스 군인과 아프리카인, 자동차의 제동(制動) 장치가 필요하듯 삶의 제동 장치도 필요.

4. 일회성: 서예는 키보드 치기보다 느리지만 단절이 없다는 점과 1회성이라는 인생과 닮았다. 우주 운동, 심장 박동, 자전거 타기

5. 문화와 예술을 입은 CEO: 아름다운 말년.

6. 서예는 살아 숨 쉬는 예술 - 친환경적 예술(동물, 식물, 광물).

7. 문방사우(文房四友) - 지필묵연(紙筆墨硯)

8.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 서예는 물 공부

 

* 임종을 앞둔 스승이 제자인 노자를 불렀습니다.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노자에게 보여주며 물었습니다.

"내 입 안에 무엇이 보이느냐?""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느냐?"

"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는 다 빠지고 없는데 혀는 남아 있는 이유를 아느냐?""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빠져 버리고 혀는 부드러운 덕분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그것이 세상사는 지혜의 전부이니라."

 

"이제 더 이상 네게 줄 가르침이 없구나."어느 누구의 입 안에나 다 들어 있는 세상사는 지혜.

 

老子 제78-

天下莫柔弱於水而攻堅强者, 莫之能勝, 以其無以易之.

弱之勝强, 柔之勝剛, 天下莫不知, 莫能行.

是以聖人云, 受國之垢是謂社稷主, 受國不祥是謂天下王.

正言若反.

세상에 물처럼 약하고 부드러운 것이 없다.

그러면서도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기는 데 물보다 더 나은 것도 없다.

무엇도 그 본성을 바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약한 것이 억센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기는 것을

세상에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실행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러기에 성인의 말씀에 나라의 욕됨을 떠맡는 사람은 나라의 주인이고 천하의 불행을 떠맡는 사람을 천하의 왕이라 했다. 참으로 바른 말은 진실과 반대인 것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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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비는 혼자서도 즐길 줄 알았다. 선비는 사람이 아닌 생활 주변의 사물이나 자연물을 벗으로 삼고 유희할 줄 알았기 때문에 혼자서도 잘 놀았다. 행동할 때는 자기 그림자에 부끄럽지 않게 하고, 잠잘 때는 이부자리에 부끄럽지 않게 할 정도로 혼자서도 엄격한 기강 속에 살아가던 그들이지만 낭만이 있었다.

  붓글씨를 쓸 때면 문방사우(文房四友)가 있으니 종이, , , 벼루 등이 친구이고, 그림을 그릴 때의 소재로는 사군자(四君子)가 있으니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이 벗이다. 또한, 추운 겨울이면 세한삼우(歲寒三友)가 있어서 소나무, 대나무, 매화 등의 절개 있는 나무가 친구가 된다.

  고려의 문호 이규보는 시와 술, 거문고를 혹독할 정도로 좋아하여 삼혹호(三酷好)선생이라고 불렸다. 조선 인조 때의 윤선도는 그가 지은 오우가(五友歌)라는 연시조에서 물, , 소나무, 대나무, 달 등을 벗에 비유하여 노래하고 있다. 조선 중기의 의사(義士) 박회무는 소나무, 전나무, 매화, 대나무, , 국화 등을 심고 애완하여 호를 육우당(六友堂)이라 하였고, 조선 후기의 문신 조보양은 일생 산수(山水), 풍월(風月), 송죽(松竹), 매국(梅菊) 등의 여덟 가지를 벗 삼아 지낸다는 데서 호를 팔우헌(八友軒)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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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氣를 지기 위해 기지개를 켜며 시작하겠습니다.한마디로 글쓰기는 어렵지만 행복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2006년도 노벨상 수상작가인 터기의 오르한 파묵은 글쓰기를 '바늘로 우물파기'에 비유.글쓰기 어렵기는 서예보다 더한가 봅니다.But,辛 없이는 幸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梅經寒苦發淸香입니다. 이탈리아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는 '하얀 밭에 검은 씨를 뿌리는 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서예 작업과 너무나 닮은 얘기를 하고 있는 데에 놀랍습니다.매우 감각적인 말입니다만 아무래도 글쓰기는 순간적이고 자극적이기보다는 은근하고 지속적인 즐거움일 것입니다. <태백산백>, <아리랑>의 주인공, 조정래씨는 그의 자서전 <황홀한 감옥>에서 '글쓰기는 피 말리는 작업이지만, 온 세상을 얻는 성취감, 만족감을 준다. 활홀한 만족감을 주는 감옥'이라고 했습니다.글쓰기는 보다 깊은 생각, 보다 넓은 느낌, 보다 높은 상상, 이 세 가지 요소의 삼각함수로 푸는 일입니다. 무한 심상의 자유 옷을 걸치고 미적 경험을 확장하는 일입니다.(Feel) 받으면 즉시 글쓰기를 시작하세요. -----이 몸에 든 것은 똥밖에 없고, 이 몸에 진 것은 죄밖에 없지만영원한 시간 속의 짧은 인생- 영생을 꿈꾸고, 무한한 공간 속의 좁은 육신- 우주를 꿈꾼다.시간과 공간의 틈새에서 인간으로 태어나우주의 씨앗은 빛과 소리거기에서 조형예술과 시간예술서예는 은근하고 지속적인 즐거움을 주는 종합예술(문학, 음악, 무용 등이 혼효된 예술)구비문학으로 새해 인사하고기록문학으로 연하장을 보내나니지금은 온 세상 글쓰기 열풍전업작가가 있기는 하지만폰 메일, 댓글, 논술, 싸이월드, 카페, 블로그, 홈페이지 관리, 이메일, 메신저 대화...미국 엄지족 문자 메시지 보내기 대회에서 한국이 1.종이의 역사는갑골, 종정, , 죽목, 비단, 종이, 타자기, 컴퓨터 워드프로세서유태인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고통 속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한 인간은 어떤 고통이든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했다.모든 종교도 고통에 대응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불교와 힌두교는 생의 모든 아픔을 영적 해탈을 위한 자극제로 보고 있다.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마스터플랜에 의해 창조된 우주가 때로는 불가사의하고 이해되지 않는 일이나 고통이 있더라도 믿음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한다. 탈무드에는 '하느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최선의 결과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글 쓰는 일, 글씨 쓰는 일 모두 산모의 고통과 같다. No pain, no gain.辛에서 幸으로.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베풀라.그래야 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다.마지막으로 나의 애송시 서화담의 '술회'를 읊으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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