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제2회 졸업전을 축하하며 - 대학원장 김희경

 

제2회 졸업전을 축하하며


결실의 계절에 전문 학업의 또 다른 수확을 보여주는 졸업전을 학교를 대신하여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에 서예 전공학과를 개설하고 늦깎이 연구원들의 진지한 학문적 탐구욕과 예술적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으며 흐뭇해하던 일이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벌써 두 번째 졸업전을 갖게 되었다니 매우 반갑습니다.

끝없이 높아만 가는 교정의 가을 하늘, 상큼한 바람과 오색 단풍으로 온 교정이 물드는 이 황홀한 계절에 서예전공 전문가과정 졸업생들의 각고의 준비 끝에 갖게 된 졸업 전시회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전국책(戰國策)』에는 ‘行百里者 半於九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 십리를 반으로 여겨야 한다는 뜻으로 끝마무리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동시에 초심을 잃지 말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일 년 동안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해서, 예술적 창조를 위한 진지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이번 졸업전시를 통하여 마무리도 잘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주목할 점은 졸업생들 중에는 수상경력이나 작품 수준을 볼 때 이미 기성작가로서의 자리매김이 되어 있는 학생도 있고 대학원에 입학하여 서도의 첫 발을 내딛는 학생도 있지만,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석사과정에 해당하는 서예이론을 필수적으로 닦고 실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졸업전을 기점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과 좋은 작품을 남길 수 있는 작가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아울러 후진 양성에도 남다를 열성으로 임하여 좋은 열매를 맺기를 기대합니다.

영광의 졸업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고 끝까지 응원해 주신 가족과 친지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5. 12.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장 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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