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소리빛의 꿈

 

제목 * 소리빛은 희망이 있는가.

- 소리빛은 배, 이사는 물 -


지금부터 제가 발표하는 내용은 진정으로 소리빛을 사랑하고, 우리 이사님들 한 분 한 분이 모두 제게 소중한 분이라는 입장에서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겸허하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1. 소리빛은 공동이사제이기 때문에 자기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집합이다.

2. 지금까지 - 순 적자가 얼마인가? 적자 폭이 줄어들고 있습니까, 늘어가고 있습니까. 이대로 갈 경우 결과를 어떻게 보십니까? 만약 소리빛이란 배가 잠수할 위기에 놓여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남에게 넘기든지, 한분이 맡든지, 최악의 경우 빚잔치라도 하루 빨리 끝내야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봅니다. 이사비가 크든 작든 간에 모두 땀 흘린 피 같은 돈인데, 아깝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돈도 잃고 사람까지 잃을 수는 절대 없습니다.

3. 현재 제 판단으로는 고생만 있고 벌이는 없어 보여서, 결과적으로 이사들 상호 간에 반목과 갈등만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더 이상 곪아 터지기 전에 대 봉합 수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4. 소리빛 운영상의 문제점을 매우 구체적으로 3가지씩 생각해 보세요. 이를테면 고용 문제, 임금 문제, 운영 문제, 가격 문제, 서비스 문제, 광고 문제, 이사들의 관심 문제, 상호 불신 등등 -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문제점을 우선순위대로 무기명으로 적어 보십시다.

5. 그 결과를 가지고 각자 의견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하나하나의 타개책을 제시해 보자.

6. 소리빛에서 느끼는 갈등의 골 하나를 예로 들면 - 재미있게 비싼 음악 감상하고, 즐겁게 좋은 그림 구경하고, 향기로운 차 한 잔 하며, 가끔은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인센티브 문제로 이사 간의 갈등이 있다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것이 소리빛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소리빛 잘 되어야 내가 잘 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성과급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7. 소리빛이 아름다운 취미 생활의 공간으로 시작했는데, 혹여 각자의 사심이 조금이라도 들어가 있지는 않은지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되새김질 해 봅시다.

8. 만약 이 어려운 시점에서 올인할 이사가 있다면, 전체를 맡아 주었으면 하는 게 나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9. 누구든 운영에 의욕을 가지고 있다면 치밀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를 이사회에 제출하여 비전을 제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 마지막으로 저의 솔직한 느낌을 말씀드린다면, 이사 중에 사업 경험자는 많은데 성공한 이사의 감동적 전략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카페 사업으로 성공한 분이 안이든 밖이든 있어서 우리 이사님들이 만들어 놓은 자리에 들어와 경제적인 큰 부담 없이 모두 맡아 주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곤란은 가혹한 스승이다.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살피면 친구가 없다. - 명심보감

친구는 제2의 재산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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