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이제는 라이브 서예이어야 한다.

서예의 미래는 밝은가? 컴퓨터가 글쓰기를 대신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조건은 수동적인 자세에서 능동적 자세로 '다가가는 서예'이어야 한다는 데 있다.
 

그런데, 현실은 서예의 미래에 대하여 걱정하고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무성하다. 세미나 테마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사실 지난 오천년 동안 서예인들은 최고의 명예와 지위를 누려왔다. 잠시 아픔이 있다고 아쉬워한다면 화려한 사치일까?

 
서예로 먹고 살기가 힘들다. 초대작가가 되면 모든 팔자가 펴지는 줄 알았는데, 전이나 후나 차이가 없다. 학원 운영도 갈수록 어렵다고들 한다. 맞는 말이다. 초중고 교과에서 서예 교육이 외면 또는 소외당하고 있다. 학교에서 푸대접받는 교과일수록 사회에서 홀대받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교육 정책에 의한 학교 교육 안에서 서예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또 실행 되어야 한다.


요즈음 청소년 생활문제가 여러 가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윤리 교육으로 치료할 수 있다. 서예는 쓰는 내용이 교훈적인데다가 예술을 통한 미적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최고의 인간치료제 겸 정신성장호르몬이다.


그리고 많은 서예인들이 여러 사회 단체에 가입하고 또 활동하고 있다. 참여 단체로부터 회비를 내라는 성화는 많은데, 수익을 배당받는 단체는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재테크 서예이어야 한다. 사실 지금까지 음악이나 회화 등의 예술 장르에 비하여 서예를 재화화하는 일은 품위에 손상이 되는 것처럼 인식되어 왔다.


"붓 잡는 사람이 돈을 입에 담아서야 어디......"


이런 말이 나올 때는 사실, 붓만 잡으면 모든 게 다 나왔다. 붓만 잡으로 과거에 급제할 수 있고, 양반 대열에서 놀고 먹을 수 있으며, 이웃집 소나 말을 빌리는 일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장가도 잘 들 수 있고, 오나가나 대접 받는 사회 최고 신분층이었다.

서예의 미래는 밝은가? 우리보다 앞선 세대는 그래도 사회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충분한 대우와 명예를 누렸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고도의 분업사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그 댓가는 너무나 열악하다.


재태크 서예......
능동적인 서예......
다가가는 서예......
서예의 디지털화......
서예의 퍼포먼스화......
서예의 실용적 역할 회복......
모두 서예 전도사가 되자......
사랑방 서예에서 광장으로 끌어내자......
더 이상 박제 서예[, stuffed specimen calligraphy]는 안 된다......


여기 그 타개책으로 몇몇 뜻있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가졌다.
대안은 라이브 서예(LC: LIVE CALLIGRAPHY)이다.
이제는 라이브 서예만이 대안이다.


우선 프로의식을 가질 수 있다.
서예 전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소통 문제에 있어서도 직접적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靑禾
무식해서 통 뭔 말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교수님말씀에 전적으로 찬성하는 바이며 투표라도 한다면 한표 기꺼이 드리겠음다. 근데 교수님! 제 호의 전각은 어디다 실어 놨나요? 그거 찾다 헤메이다 보니 예까지 들어왔음다. 에이 이제 지쳤어요. 문닫고 나갈랍니다.
권상호
이런, 제가 민첩하지 못해서리.
갤러리 전각에 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