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水’字의 字形變化와 運用原理

‘水’字의 字形變化와 運用原理

塗丁 權相浩(대구서학회)

 

 

1. 序言

 

최초의 人類文化가 물과 더불어 發生하였고, 人間社會의 작은 단위인 동네[洞]도 물이 없이는 형성될 수 없다. 지구의 4분의 3이 물로 뒤덮혀 있고, 우리 몸의 3분의 2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神話에서 물은 창조의 원천․풍요․생명력 등을 상징하고, 巫俗과 民俗에서 물은 生産力, 淨化力을 발휘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宗敎的으로도 물은 마음과 靈魂을 씻어 주는 중요한 儀式에 사용되고 있다.

이 생명 자체는 아니지만 생명을 孕胎한다. 따라서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羊水에서 태어나 신라 문무왕의 경우처럼 죽어서도 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환언하면 인간은 물에 대한 回歸本能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서예에 있어서도 文房四友가 제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여 作品創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물이다. 종이는 물을 매개로 하여 먹을 받아들이고, 붓은 물 없이는 한 올의 붓털이라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으며, 먹도 물과 어울려 먹물이 되고서야 쓰일 수 있고, 벼루 역시 물이 없이는 無用之物이 되고 만다. 곧 붓을 붓답게 하고, 먹을 먹답게 하며, 벼루를 벼루답게 하고, 종이를 종이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물이다. 결국 서예는 물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며 어떤 의미에서는 물이 가장 중요한 서예 用材라 할 수 있겠다. 물로 말미암아 紙筆硯墨이 살아 움직이고, 물의 작용으로 相互無關한 文房四友 하나하나가 渾然一體가 되어 작품 창작이란 합창곡을 이루어 낸다.

이 글은 서예에 있어서의 물의 작용과 역할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書藝史的 측면에서의 ‘水’자의 字形變化를 살펴보고 文字學的 측면에서 ‘水’자의 運用方法을 체계적으로 탐구해 봄으로써, 製字 및 運用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그리하여 알고 쓰는 서예, 쓰는 일 자체가 즐거움인 서예, 쓰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서예가 되었으면 한다. 예술에서 진정한 앎이란 ‘지식’이 아니라 ‘느낌’이라지만 書藝術의 특성상 ‘아는 만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관과할 수 없다.

 

2. ‘水’字의 字形變化

 

물의 의미를 나타내는 최초의 상징적인 형태는 아마도 八卦에서 그 연원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後漢 중엽의 經學者 許愼(58~149)이 쓴 最古의 字學書인 <說文解字> 敍에 한자의 淵源을 말하면서 팔괘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古者 庖犧氏之王天下也 仰則觀象於天 俯則觀法於地. 視鳥獸之文與地之宜 近取諸身 遠取諸物 於是始作易八卦 以垂憲象 及神農氏 結繩爲治 而統其事 庶業其繁 飾僞萌生.’

이에 따르면 許愼은 한자의 造字 기원이 ‘八卦’와 ‘結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설에 대한 ‘眞僞는 고사하고라도’ 팔괘와 결승이 적어도 중국 고대에 사용된 간단한 表意符號였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현전하는 팔괘는 일체의 陽剛之物을 나타내는 陽爻[一]와 陰柔之物인 陰爻[--]을 배합하여 만든 것인데, 팔괘가 상징하는 의미를 <周易> ‘說卦’에 따라 도식화하여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乾 天

 

坎 水

 

坤 地

 

離 火

 

震 雷

 

艮 山

 

巽 風

 

兌 澤

 

흔히 팔괘는 고대 중국인들의 問卜 기호의 일종으로 사용되었다고 믿어지고 있다. 따라서 팔괘의 의미를 ‘天, 地, 雷, 風, 水, 火, 山, 澤’ 등으로 본 것은 자연계의 상징으로 판단한 것이지 이 자체를 여덟 글자로 보기는 어려움이 있다. 다시 말하면 이 八卦는 현재 밝혀진 甲骨文 및 金文의 자형과 대조해 보아도 근거를 찾을 수 없다.

그러나 문복 기호이든 자연계의 상징이든 간에 우리는 ‘水’와 관련된 첫 기호를 여기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易의 坎卦 ‘ ’을 살펴보면 陽은 ‘一’, 陰은 ‘--’으로 괘(卦)를 나타내기 때문에 ‘水’자는 양을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 음이 있는 형상이다. 가운데 긴 획은 물의 흐름이 빠르기 때문이요, 양편의 두 점은 각각 흐르는 물의 가장자리는 물의 흐름이 느린 것을 상형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물이 흘러 ‘川’이 되었을 때는 가장자리조차 물줄기가 빠름을 알 수 있다. 一陽과 二陰이 어울어져서 음이 강하므로 물은 땅의 아래쪽으로 흐르는 것이다. 陰과 陰 사이에 陽이 삽입되어 水가 되는 이치는 물을 創造의 源泉으로 봄에 여지가 없다.

 

段玉裁(1735~1815)의 <說文解字注>(1808)에는 ‘水’를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다.

 

水( ) :「準也. 北方之行 象衆水竝流 中有微陽之气也

 

물의 흐름을 관찰해 보면 가운데는 유속이 빠르고 양옆은 느리다. 그것을 상형하여 나타낸 것이 ‘ ’이다. 물결 모양을 그린 獨體象形이다. 물은 높고 낮음이 없이 평평하고자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準’[평평할 준]이라 풀이하였다. ‘北方之行’이나 ‘中有微陽之气也’라 함은 모두 陰陽五行說에 따른 풀이이지 글자를 풀이한 것은 아니다.

五行說이란 우주간에 운행하는 원기(元氣)로서 만물을 낳게 한다는 5원소(元素), 즉 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를 내세우는 설이다. 여기에서 수(水)는 임양(任養)의 덕으로 방위는 북쪽이고 계절은 겨울에 해당한다.

 

五行

五方

五季

五色

五味

五臟

五常

五音

五星

十干

西

季夏

歲星,木星

熒惑,火星

鎭星,土星

太白,金星

辰星,水星

甲乙

丙丁

戊己

庚辛

壬癸

그리고 陰陽五行說에 기초하여 민속으로 지켜 내려오는 地術인 ‘風水’에서도 ‘水’가 오히려 ‘風’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서 ‘風’은 하늘의 작용이므로 陽에 해당하고, ‘水’는 땅의 작용이므로 陰에 해당한다. 陽宅은 산을 등지고 물을 가까이하는 地勢인 背山臨水를 가장 귀하게 여기고, 陰宅으로는 바람을 막아주고 흘러오는 물을 바라보는 地勢인 藏風得水를 기본 원리로 하고 있다.

玉篇의 部首 索引에는 254部首가 나온다. 254部首 증의 ‘水’部가 차지하는 비중이 단연 가장 높아서 7% 남짓 된다. 그것은 아마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자연물은 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部首索引에는 ‘水’部 다음에 ‘火’部가 나온다. ‘水’部와 ‘火’部에 해당하는 한자는 전체 한자 중에서 약 10% 가까이 된다. 여기에서 ‘水’자와 ‘火’자의 性質과 形狀을 비교해 보면 다음 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좋은 대조를 이룬다. ‘水’는 陰이 강하므로 땅 아래로 흘러가고, ‘火’는 陽이 강하므로 하늘로 불기운이 올라간다. 화가 났을 때 물을 마시면 마음에 일어난 분함[火]이 다소 진정된다. 여기에서 재앙의 의미를 지닌 ‘災’자의 형상을 살펴보면 윗부분 ‘巛’은 물을 나타내고, 아랫부분의 ‘火’는 불을 나타내어 곧, 水災[巛]와 火災[火]가 인간이 겪는 災殃의 근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글자이다.

 

區分

水 (坎 ․ )

火 (離 ․ )

性質

中有微陽(潤下)

中有微陰(燥上)

形狀

 

 

 

그렇다면 ‘水’자는 도대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이루게 되었는지 상고해 본다.

‘水’자의 최고형은 아마도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周易>의 八卦 중에서 水에 해당하는 감괘(坎卦) ‘ ’를 상징적인 최고형이라 할 수 있다. 감괘의 상징 형상인 ‘ ’을 세워 놓으면 ‘ ’의 형상으로 나타나고, 다시 이는 甲骨文에서 水字의 일반적인 형태인 ‘ ’와 매우 비슷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팔괘 중에서 횡선으로 표기된 ‘水’자와 ‘火’자를 특별히 갑골문에서 세워 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물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하강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불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상승 이미지를 형상화했다고 볼 수 있다.

‘水’자는 한자를 만드는 원리인 六書 중에 象形에 해당한다. ‘중간의 꾸불꾸불한 곡선은 물의 흐름을 표시하고, 옆의 몇 개 점들은 물방울 또는 물결을 표시하는 것으로 보기도’. 하나, 중간의 꾸불꾸불한 곡선은 강물의 중간은 流速이 빠르기 때문에 실선으로 표시하고, 옆의 몇 개의 점들은 流速이 느리기 때문에 점선으로 표시했다고 볼 수도 있다.

‘水’자가 邊으로 쓰일 때에는 ‘氵’로 쓴다. 이를 ‘삼수 변’이라 하고, 한자에 ‘氵’가 들어 있는 자들은 대부분 그 뜻이 물과 관계가 있는 것들이다. ‘氵’은 변으로만 쓰일 뿐 독립자로 쓰이지는 않는다. 하필이면 점 셋으로 표기하였을까. 이는 갑골문의 ‘ ’에서 왼쪽 부분만을 따온 것으로 본다. 물론 갑골문에도 ‘ ’와 같이 점 둘로 표기된 글자도 있으나 이는 얼음을 나타내는 ‘冫’과의 혼돈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氺’자는 ‘水’자가 ‘泰’자에서와 같이 한자의 구성에서 ‘발’로 쓰일 때의 글자 모양으로, 이 글자 역시 독립자로는 쓰이지 않는다.

이상의 내용을 기초로 하여 각 書體에 나타난 ‘水’자의 字形 변화 관정을 도식화 해 보면 다음과 같다.

 

 

 

 

 

 

3. ‘水’字의 運用

 

3.1 ‘水’의 循環 原理

옛사람들은 물이 어디에서 어떠한 모양을 생겨나서 어떠한 모양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하였을까? 그리고 물의 변신과 작용을 관찰하고 그때마다 어떻게 문자로 표기하였을까? ‘水’에서 파생되었거나 水와 관계되는 글자를 통하여 살펴보면 水자의 運用 원리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다. ‘水’자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돕기 위하여 우선 水의 循環 원리를 도표로 나타내어 보았다.

 

气 → 云(雲)→ 申(電).雷 → 雨.雪.露.霜.雹 → 泉.原.源 → 谷.浴.俗.洞 → 溪 → 川 → 江.河 → 沿.船 → 海 → 洋 → (气)

 

☆ 气( ) ; 雲气也. 이 글자는 원래 구름이 희미하게 피어나는 형상을 본뜬 象形字이다. 나중에는 日, 米 등을 붙여 여러 뜻을 나타냈다. ‘气’는 본디 雲气를 가리킨 자요, ‘氣’는 손님에게 주는 양식의 뜻으로 썼기 때문에 그 뒤로 ‘气’를 빌어 구걸[乞]하는 뜻으로 전용하자 ‘氣’를 雲气의 뜻으로 쓰게 되었다.

☆ 雲( ) ; 雲 山川气也. , 등은 뭉게구름이 피어나는 모양을 본뜬 상형자이다. 그런데, 云이 날씨를 말해주므로 ‘이르다’는 뜻으로 가차되어 쓰이자 본 뜻은 없어지고 나중에 ‘雨’를 더하여 구름의 뜻을 나타내게 되었다.

 

☆ 申( ) ; ‘神也. 七月陰气成 體自申束. 古文: 籒文: ‘申’은 ‘電’의 고문이다. 고문의 은 구름 속에서 번개가 치는 모양을 상형한 것이고, 籒文에서의 을 거쳐 해서 申이 되었다. 고대인들은 雷電은 神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았기 때문에 ‘神’자에는 ‘申’이 있고, 許愼도 ‘申神也’로 풀이하고 있다. 또 申자는 十干에도 나오는데, 이는 음력 7월에 해당한다.

雷( ) ; 古文의 畾는 세 개의 ‘田’자가 아니라 뭉게구름이 서로 마찰하여 뇌성이 생기는 현상을 나타내었다. 는 簡省하여 ‘雷’가 되었다.

 

☆ 雨( ) ; 水從雲下也 一象天. ‘一’과 ‘ ’을 제하면 ‘水’자만 남는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이해하면 쉽다. ‘하늘[一]’에서 ‘일정한 지역[ ]’에 ‘내리는 물[水]’이 ‘비’이다. 許愼은 ‘ ’을 ‘구름’으로 보았다. 甲文에서는 로, 金文에서는 혹은 등으로 쓰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비가 구름 속에서 떨어지는 형상을 본뜬 자이다. 윗부분의 ‘一’가 생략된 글자는 비가 올 때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하늘에서 ‘水’로 내려올 때는 ‘雨’이지만 ‘雨’ 이외의 다른 형상으로도 내릴 수 있으니 ‘雪, 露, 霜, 雹(박)’ 등이 있고, 비가 내리는 상태 형용사로서는 ‘霏(비)’따위가 있다.

雪( ) ; ‘쥘 수 있는[ ]’ 비는 ‘눈’이다.

露( ) ; 흔히 아침에 ‘길[路]’에서 보인다.

霜( ) ; 결정체가 ‘相對되어’ 있다.

雹( ) ; 雨冰也. ‘우박 박’자로서 古文의 은 增體象形에 해당한다.

霏( ) ; ‘새 날갯죽지[非]’처럼 눈이 펄펄 내리다. ‘눈 펄펄 내릴 비’자로 ‘非’는 ‘飛’와 통하는 글자이다.

 

☆ 泉( ) ; 水原也. 象水流出成川形. 甲文: 물이 샘 또는 구멍에서 흘러 나오는 형상을 본떴다.

☆ 󰠆󰠏 泉 - 자연적인 샘.

󰠌󰠏 井 - 인위적인 샘. cf.‘耕’

原( ) ; 水本也. 언덕[厂] 밑에서 샘물[泉]이 나오는 곳을 가리키는데서 매사의 근원을 뜻하게 되었다. 灥(많은 물줄기 천, 세 샘 순). 會義字.

源( ) ; 水本也. 냇물의 발원지를 나타낸다. 形聲字.

 

☆ 谷( ) ; 골짜기에서 바위(口) 주변으로 물이 세차게 흐르는 모양을 나타내었다.

※ 八(둘로 나뉘는 마지막 수, 8) → 分(칼로 나눔) → 谷(돌에 의해 물이 나뉨)

c.f. 偶數[짝수]는 둘로 나뉘어지나 奇數[홀수]는 나뉘어지지 않는다.

┌ 柬(가리다) → 揀(손으로 가리다) → 諫(말로 가리다)

└ 束(묶다) : 나무를 끈으로 묶다.

󰠆󰠏 仙(僊) ; 사람이 청정한 산에 들어가 살면 不老長生의 神仙이 된다.

󰠌󰠏 俗 ; 사람이 골짜기[谷]에 묻혀 살면 俗人이 된다.

󰠆󰠏 沐 ; 나무처럼 머리를 감는다는 뜻에서 확대하여 목욕의 뜻이 되었다.

󰠌󰠏 浴 ; 계곡에서 목욕하다.

 

☆ 溪( ) ; 이골 저골의 작은[幺] 물이 모여서[爫] 큰[大] 물[氵]을 이루니 ‘시냇물’이다.

 

☆ 川( ) ; ‘毌穿通流水也……言深く巜之水會爲川也. 甲文:

‘川’은 꿰뚫고 흘러간다 하여 穿(뚫을 천)이라고 불렀는데 川과 穿은 음이 같다. 여기에는 이와같은 예로 天이 顚(이마 전. 고음은 天과 같음) 위에 있으므로 顚이라고 한 것과 같다. ‘葬’의 뜻은 풀 속에다 시체를 臧(감출 장)한다는 뜻이므로 葬을 ‘臧’으로 풀이하고 있다. ‘戶’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護해주고, 手로는 數하는 이치와 같다.

󰠆󰠏 く(견) ; 가느다랗게 흐르는 물결.

󰠉󰠏 巜(괴) ; 조금 크게 흐르는 물결.

󰠌󰠏 巛(천) ; 가장 그케 흐르는 물결.「毌穿通流水也」라 했으니 巛,川은 ‘穿’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江과 河

江( ) ; 江水. 出蜀湔氐徼外崏山入海. 從水工聲. (江水인데 촉지방 전저군 요새 밖의 민산으로부터 흘러나와 바다로 들어 간다. 水를 따르고 工의 소리이다.) 중국의 長江, 곧 揚子江을 칭한 고유명사였는데, 점차 보통명사화 하였다. 민산은 四川省 松瀋縣 북쪽에 있는 산 이름이다.

河( ) ; 河水. 出敦煌塞外昆侖山 發原注海. 從水可聲. (河水인데 돈황 변방 밖의 곤륜산으로부터 흘러나와 근원을 출발하여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 水를 따르고 可의 소리이다.) 중국의 黃河를 가리킨다. 한나라 때 돈황군 변방의 곤륜산에서 출원하여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큰 강을 가리킨 말이다.

 

☆ 󰠆󰠏 沿 ; 물살이 완만한 ‘연안’을 가리킨다.

󰠉󰠏 鉛 ; 쇠 중에 연한 것은 ‘납’이다.

󰠌󰠏 船 ; 沿岸을 운행하는 배를 가리킨다.

cf. ‘艦’은 해양을 監視할 수 있는 큰 배를 가리킨다.

 

☆ 󰠆󰠏 澤 ; 入水와 出水가 분명한 것. 恩澤.

󰠉󰠏 沼 ; 인공적으로 물길을 돌려 만든 못.

󰠌󰠏 淵 ; 소용돌이 물.

 

☆ 海( ) ; ‘每’는 ‘풀이 무성히 자라나다’는 뜻이니, 바다란 물이 많으므로 每聲을 취한 듯하다. 海不讓水. 海鹹河淡

󰠆󰠏 鹵 ; 천연의 소금, 암염.

󰠐 ‘鹵(로, )’는 ‘상류에서 소금이 귀하므로 싸서 메달아 둔’ 모습이다.

󰠌󰠏 鹽 ; 인조의 소금.

 

☆ 洋 ; 원래는 강 이름이었으나 지금은 큰 바다를 범칭한다.

 

3.2 '水(氵,氺)’部의 運用

 

1획

氷( ) ; ‘冰’이 本字이고 ‘氷’은 俗字이다. → “3.4 ‘冫’과 관련되는 자” 참고.

永( ) ; 샘[丶]에서 비롯된 물[水]의 흐름이 길다[긴 것은 구부림 →毛,壬,禾 ].

c.f ; 물갈라질 파. ‘永’의 反文으로 ‘물의 지류’를 뜻한다.

󰠆󰠏 派(자연의 물결)

󰠌󰠏 脈(인간의 물줄기)

 

2획

求( ) ; ‘水’部 2획에 나오는 글자이다. 갖옷의 初文으로 짐승의 털가죽 모양을 象形하였다. ‘求’는 나중에 ‘衣’자를 더하여 ‘裘(갖옷 구)’가 본뜻을 대신하게 되자 ‘求’는 구한다는 뜻으로만 쓰이게 되었다. 甲文에서는 로 쓴 것을 金文에서는 로 변화하였는데, ‘ ’은 짐승의 머리를 ‘ ’는 털이 아래로 늘어진 형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汀( ) ; 물보다 오똑한[丁] 곳이 ‘물가’이다.

汁( ) ; 물질에서 짜낸[十] 진액을 가리킨다. 즙 즙.

汃( ) ; 물이 갈라지며[八] 내는 소리로 ‘물결소리 팔’이다. 擬聲語.

 

3획

汗( ) ; 사람이 열기의 침범을 막기[干] 위하여 흘리는 것이 땀이다.

汎( ) ; 모든 것[凡]이 물 위에 떠 바람을 따라 흘러감을 뜻한다.(形聲)

汝( ) ; 원래는 河南省 還歸山에서 발원하여 淮水로 들어가는 강 이름이었으나, 지금은 대등한 사이나 손아랫사람에게 대한 二人稱으로 쓰인다.(形聲)

汚( ) ; 흐리고 더러운 물. 薉(더러울 예)

池( ) ; ‘也’는 ‘女陰’을 상형한 것이다. 여기에 물이 고인 형상이 ‘못’이라 하겠다.‘也’가 匜(손대야 이)’의 初文이다. 세숫대야에 담긴 물과 같이 연못에 물이 고여 있으므로 也聲을 취하였다고 보기도 한다.(形聲)

4획

汽( ) ; 물의 氣運[ ]이 올라가니 ‘수증기’의 뜻이다.

沓( ) ; 語多沓沓也. 유창할 답. 물이 흘러가듯 말을 유창하게 잘한다는 뜻이다.

沈( ) ; 사람이 물 속에 빠지다.

決( ) ; 땅을 파서 물을 흘러가게 한다는 뜻이다. 夬(쾌,결)은 다스림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治水의 뜻이 담겨 있는 셈이다.

沒( ) ; 물 속 깊이 들어가 잠긴다는 뜻이다.

沙( ) ; 水散石也. 물이 얕아야[少] 모래가 잘 보인다. cf.사그락사그락.

沃( ) ; 생기가 있게 예쁘게[夭,妖] 하려면 물[氵]을 대야 한다. → 물댈 옥 → 비옥할 옥. 沓.

5획

法( ) ; 廌(해태 치)자는 鹿과 鳥의 합자로서 이 동물은 神獸로 善惡을 구별할 줄 안다. 이 짐승에 닿으면 금방 그 사람에게 죄가 있고 없음을 판별할 수 있다고 한다. 물[氵]과 같이 공평하게 죄를 조사하여[廌], 바르지 아니한 자를 제거한다[去]는 뜻. 그래서 ‘법’이란 뜻을 나타낸다. 해태는 상상의 동물이라 할지라도 자유롭게 한가로이 노니는 가시적인 鹿과 鳥처럼 法의 정신은 자유에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물은 평탄하게 흐르듯이 ‘法’은 善惡을 공평하게 처리하는 것이므로 ‘水’를 취하였다. 會意字.

泰( ) ; 두 손으로 물건을 물[水] 속에 넣어 때를 빼낸다는 뜻으로 ‘汰’와 같은 뜻이었으나, 지금은 본뜻은 찾기 어렵고 ‘크다[太]’의 뜻으로 쓰이고 있다.

泥( ) ; 원래는 강 이름이던 것이 진흙의 뜻으로 쓰인다.(形聲)

泊( ) ; 止舟也. 배를 해안가에 댄다는 뜻.(形聲)

泗( ) ; 아마 사천성은 四方의 물이 모이는 곳이리라.

注( ) ; 물방울이 그치지 않고 떨어지는 뜻. 즉 그릇에 물을 부을 때 한 번에 붓지 않고 조금씩 붓는 것을 말한다.

泣( ) ; 윗어른은 앉아 있고[座]하고 아랫사람은 서서[立] 윗어른께 눈물로 호소한다.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는 모양이다.

沮( ) ; 둑을 쌓아서[且] 물을 막다.

沛( ) ; 구름 모일 패.

泯( ) ; 빠질 민. 없어질 민.

泳( ) ; 물 속에서 헤엄친다는 뜻. 甲文형은 ‘人+水’으로 사람이 물 속에 들어 있음을 나타냄.

油( ) ; 참깨나 들깨[由]의 기름. 원래는 강 이름. 湖北省 白石山에서 발원하여 長江으로 흘러 들어 간다.

治( ) ; 원래 山東省의 강 이름이던 것이 가차하여 ‘다스리다’의 뜻으로 쓰임.

6획

活( ) ; 원래는 물이 콸콸 흐르는 소리를 가리켰다. 지금은 ‘살다, 생기가 있다’는 뜻으로 주로 쓰인다. 活活(괄괄):물이 기운차게 흐르는 소리.

洗( ) ; 사람[儿]이 물가[氵]에 다달아[止] 씻다.

洪( ) ; 共은 二十人[卄]이 하나같이 손을 모으로 서 있는 모양으로 ‘同’의 뜻이니, 많은 물이 하나로 합한 큰물, 곧 洪水를 가리킨다.

洞( ) ; 물이 있는 동굴 속에서 살다. - 狩獵 時代.

7획

流( ) ; 水行也. 羊水 속에서 아이[ 은 子의 逆文. ‘育’자에서도 볼 수 있다]가 흘러나오는 형상이다. 또는 깃발(旒:깃발 류)이 아래로 드리우듯이 물이 아래로 흐른다.

浮( ) ; 汎也. 새가 알을 깔 때[孚 : 孵의 初文] 그 알 위에 앉듯이 물 위에 사람이 뜬 것을 가리킨다.

酒( ) ; 술병[酉]의 술을 나타낸다.

浸( ) ; 물이 (한 걸음씩 나아가며 빗자루로 쓸 듯이) 점점 ‘젖다’.

涉( ) ; 경계를 넘어[步] 물을 건너 간다는 뜻이다.

cf. 渡( ) ; 헤아려서[度] 물을 건너다.

浚( ) ; 사람[允]이 가듯이[夂] 물이 흐르도록 하다.

浦( ) ; 강이나 바닷가의 부드러운 땅을 가리킨다.

浩( ) ; 큰물이 흐르는 우렁찬 소리를 뜻한다. 形聲字.

8획

淺( ) ; 물이 적어서[戔] 얕다는 뜻이다. 戔(전)은 cf.賤,錢,踐

淨( ) ; 이골 저골 물이 다투어[爭] 흐르다. → 自淨 能力이 있다. → 깨끗하다.

淫( ) ; 손[爫]으로 오똑하게[壬] 만들어 물이 나오게 하다.→ 淫亂하다.

淸( ) ; 속 깊은 물이라야 맑다.

港( ) ; 巷은 마을 길을 가리키므로 ‘港’은 곧 사람들이 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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