點(점)
권상호
점으로 태어나
점을 찍으며 살다가
어느 날 운명처럼
생의 마침표(.)를 찍고
훌쩍 떠나리.
살아오면서
때론 물음표(?)
때론 느낌표(!)
때론 쉼표(,)를 찍기도 했다.
온점 찍으려다
반점 찍고
둥근 점 찍으려다
모난 점 찍었다.
점을 잘 찍으려
점을 쳐 보았지만
점점 오점 투성이.
교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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