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구름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가을 아침
강가에 몸을 맡긴다.
등 뒤에 남겨진 젊음의 자국.
안개 속에 흐려진다.
나는 강물처럼
그냥 흘러가고
너는 구름처럼
마냥 흘러간다.
이따금
내게 비치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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