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해인> 2013. 4월호 - 비움과 나눔

비움과 나눔

                                                                도정 권상호

 

하늘은 왜 무너지지 않을까

해 달 별들을 저토록 많이 매달고도

무너지지 않음은

마음을 비우고 살기 때문일거야

 

빛과 소리는 왜 불평을 모를까

태초부터 자신을 끊임없이 내주면서도

불평하지 않음은

나눔만을 실천해 왔기 때문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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