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수 - 의석 홍우기 묵우님께 이앙(모내기) 시를 보내며

의석 홍우기 묵우님께 이앙(모내기) 시를 보내며

뜨거운 삶 가꿔가는
올곧은 돌 의석 대감

입하절 고운 단비
저리도록 내리는데

다부진 그 筆風神을
잔 놓고 보고지고


제딴은 골똘했던
삼청시사 5월 한시

지우고 또 찢어본들
입술만 덤벅일 뿐

차라리 오늘같은 날
비맞으며 모나 내리.



移秧(이앙) 모내기

世間好戰義忘情 세상은 싸움 즐겨 올곧은 뜻 잊었건만
天展麥秋應始耕 세월이야 맥추 시절 기어코 김을 매리.

氷雪異冬溶침畓 빙설은 겨울 녹여 논배미 질펀하고
蝶蜂探蜜亂飛城 벌나빈 꿀을 찾아 고갯마루 춤추네.

鄕村父老揷苗苦 고향 지킨 늙은 아배 모내기 언걸인데
都市兒孫遊日榮 도회 나간 자식놈들 놀고도 영화로세.

莫笑農夫艱活計 비웃지 말게나 농부의 고된 삶
到秋豊歲樂歌聲 그나마 가을 오면 풍년 노래 즐기리.

침 : 갓머리 아래 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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