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수 臘梅(납매)

납매(臘梅)

하늘 뜻 능히 지켜 봄소식 전하려고
臘月 잊은 채 벙그는 꽃봉오리.

나뭇가지 끝마다 하늘에 닿아
모진 바람 속에서도 봄뜻 고이 간직하여
산너머 봄 입김 꽃봉오리 터트린다.

창앞에 매화 가지 햇기운 홀로 받아
솜같은 눈 내리니 차라리 포근해라.

얼었던 마음 속이는 납매여.
겨울 한을 飛盡하니 눈인지 꽃잎인지...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