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 꼴림 - 시

 

* 붓 꼴림 *

 

여태껏


서 있는 글씨

걸어가는 글씨

달리는 글씨와

많은 조우를 가졌다.


오늘따라 


세상 잊고

푹 쉬는 글씨

잠자는 글씨와 놀고 싶다.


이것은

붓꽃으로

화려한 아침을 연다.


이윽고

순백으로 잦아드는

끝없는 붓 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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