逸亭墨讚(일정묵찬)

 

逸亭墨讚

                                   塗丁 權相浩


逸亭은

편안한 휴식을 위한 정자가 아니다.

藝人은 가끔 일상의 궤를 벗어나

逸脫의 맛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그 때 찾는 정자가 바로 ‘逸亭’이다.


문방사우와 더불어

金蘭之交 꿈꾸라고 ‘金’氏 姓을 받았나 보다. - 金


沒墨한 오랜 세월에

周圍는 물론

멀리서도[冂(멀 경)] 그대 먹빛 찾아오니

두루 吉한 일이구려. - 周


이제사 그대와 붓

比翼鳥되어

훨훨 마음껏 날아보게나. - 翼


붓이 날아오는데, 화선지여

오늘은 어이 춤을 받으리......


먹이 저며 오는데, 벼루여

오늘은 어이 얼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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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호
http://ilzung.net
ilzung@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