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현대인은 과거에 비해 사회생활이 더욱 복잡다단해지면서 더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기 쉽습니다.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여유 있는 삶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더욱 바특하게 시간에 쫓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에 전통예술의 핵심인 서예를 통하여 삶에 활력을 되찾고 서예의 대중화를 기하고자 창립된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원’이 일곱 돌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저희 회원들은 한국의 비중 있는 서예가들을 모시고 제4회書畵同源招待展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본 초대전은 기존의 실내 전시와는 달리 ‘나눔의 서예’, ‘다가가는 서예’를 표방하며 길거리 예술잔치, 시티 갤러리의 개념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2009년 10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문화의 허파인 종로, 청계천, 을지로, 충무로 등을 24시간 지키고 있는 가로등에 작품을 걸어서 전시하게 됩니다.
우리말에서 ‘글씨’, ‘그림’, ‘긋다’, ‘그리다’는 모두 같은 어원을 갖고 있기에 ‘書畵同源’이라 命名하고, ‘地域同行’, ‘老少同行’, ‘團體同行’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과도 한국 전통예술의 핵인 서예를 공유하기 위해 ‘다가가는 서예’, ‘疏通을 위한 서예’를 화두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현장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초대작가님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전시회가 성황리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음으로 양으로 후원해 주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종로구, 중구, 한국미술협회, 한국서예협회, 한국서가협회, 한국서각협회, 현대건설 등과 홍보 협찬을 해주신 월간 서예문인화의 더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결실의 계절에 무척 분망하시겠지만 행사장에 일차 왕림하시어 따끔한 질정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신다면 더 없는 영광으로 알고 겸허하게 듣고 마음으로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0월 9일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원 이사장 전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