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자료

한국문인협회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고언(2006 묵은 자료) - 수필가 이철호

존경하는 문인협회 회원 여러분!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상이 어우러진 인터넷 공간에서 인사올리게 되니 더한 친근감으로 다가옵니다.

며칠전 본의 아니게 해명서를 보내드려 회원 여러분의 總意를 얻으려고 하는 저의 고뇌와 충심어린 마음을 이해해 주시어 동봉한 회신엽서에 선생님의 의사를 표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자유와 원칙을 소중히 여기시는 선생님께서는 분명히 저의 고충을 양지하시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선생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리면서...


이철호 드림


추신: 혹시 우편물이 도착되지 않으신 분은 첨부화일을 참조하시어 이메일로 뜻을 전달해주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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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고언(苦言)

존경하는 한국문인협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수필분과 회원인 이철호(李喆鎬)입니다.

다름 아니오라, 동 협회의 정관(2003년 6월 6일)과 임원선거관리규정(2006년 1월 16일)이 개정된 이후에 갑자기 우리 문단사회에 번져나간 본인의 피선거권과 관련된 루머로 회원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여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동안 본인은 문단생활 30여 년을 지속해오면서 정치적 야심보다는 오로지 봉사하는 마음으로 동 협회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부이사장 직을 역임한 바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문단사회의 건전한 창작풍토를 조성하고,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우리 문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복안을 가지고서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으로 출마하여 나름대로 기여코자 다짐하고 있던 차에 본인의 이사장 후보로서의 자격을 운운하는, 한국문인협회 발 별의별 근거 없는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명을 해야 한다는 적지 아니한 회원들의 요청이 있기에 부득불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이 점 널리 이해해 주시리라 믿으며, 감히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본인의 이사장 피선거권 자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본인의 문단경력을 사실대로 기재한 확인서를 첨부하오니 회원 여러분께서 직접 일독하시고 판단하신 다음 동봉하는 관제엽서에 자격유무를 표시하여 우체통에 넣어 주시면 이 난관 아닌 난관을 극복하는 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겠습니다.

둘째, 정관도 정관이지만 회원 다수의 뜻인 총의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며, 전통적인 관례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회원 여러분께서는 몇 몇 사람들에 의해서 왜곡되고 폄하된 저의 인격과 명예를 회복시켜 주신다는 의미에서 관심을 가지시고 꼭 엽서에 기재한 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본인은 임기 3년의 부이사장 직을 연임한 후로 10여 년이 훨씬 지났으며, 30여 년 전에 제출한 본인의 문인협회 입회원서에 대한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까지도 있는 상황에서 내년 1월에 있을 임원 후보 등록 과정에 불필요한 설전이 예견되므로 차제에 회원 여러분께서 쐐기를 박는다는 의미에서 잘 판단하시어 저를 지지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인은 우리 문학인의 자존심이자 명예인 한국문인협회를 반드시 거듭나게 할 것이며, 21세기 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한국문인협회 회원 여러분, 여러분과 더불어 저는 같은 배를 탈 것이며, 거친 풍랑이 밀려온다 해도 나 홀로 살겠다고 배를 버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제게 협회 이사장으로서 출마를 포기하라 하면 포기할 것이고, 출마하여 당선하라면 꼭 당선되어 여러분과 함께 항해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려 드리며, 오로지 여러분의 판단에 맡길 것임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2006년 7월

이 철 호 배상

*첨부 :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피선거권 확인서 1부

사)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피선거권자 확인서

성명 : 이 철 호

소속 : 수필분과

위의 사람은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소속 회원으로 지난 30여년간 문단 활동을 통해 문단 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고, 문협 수필분과 회장, 부이사장, 한국펜클럽 부회장 등을 역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차기 문협 이사장 피선거권자 자격이 안 된다는 오보가 공공연히 유포되고 있어 저희 몇 사람이 모여 그 진상을 밝혀 회원 여러분께 알리고자 합니다.

1. 이철호 회원은 1972년 11월호 수필문학(통권 3호. 발행인 김승우. 편집인 김효자)에 수필 <무상연가>를 발표함으로써 문단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때는 수필 등단 제도가 추천에 의해 문예지에 발표하면 인정받던 시기였습니다.

2. 문협 제16대(1983~85) 수필분과회장인 김사달 님의 별세로 분과 회장 잔여임기 2년을 이철호 회원 맡았고.

3. 문협 제17대부터 19대(1986~1994)까지 수필분과 회장을 9년간 재임, 총 11년간을 분과회장을 맡았습니다.

4. 그리고, 문협 제20,21대 6년간 부이사장에 재임했고, 그 후 한국펜클럽 부회장에 재임하여 한국문단에 봉사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정리하면, 등단 후 10여년간은 회원으로, 문협 제16대부터는 문협과 펜클럽의 임원으로 활동하여 통산 33년을 넘게 문단생활을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근거에서 등단 30년 미달이라는 음해성 오보가 유포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피선거권자 자격을 모함으로 방해하여 고의로 박탈하려는 듯한 음해 행위가 평지풍파를 일으켜 법정소송 제기까지 유발시킨다면, 문인들의 상호친목과 권익옹호를 도모한다는 문협 정관 목적에 위배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문인 간의 화합과 문단 선거풍토의 투명성을 우려하여 이철호 회원의 등단 과정을 소상히 밝혀 루머로 인한 잡음을 바로잡기 위해 아래에 참고 자료를 열거하여 알려드립니다.

1. 등단등록 심사경위

수필문학 장르는 60년대, 70년대만 하더라도 신인 등단 항목에 들지 않아서 문협 회원 등록을 하려면 문예지를 비롯한 각종 신문, 잡지에 실린 작품을 문협 사무국장이 추천한 작가의 경우, 문협이사장이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심사, 회원에 가입케 했다. 이철호 회원의 문협 회원 등록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문협 등록 심사 시기 : 73년 3월

(2) 추천인 : 오학영 사무국장

(3) 심사위원 : 조경희 박연구 김양수

(4) 등록결재자 : 조연현 제 11대 이사장

(5) 심사 대상작품 : 수필 <전간호원> <무상연가>

(6) 문협등록완료 : 73년 3월

2. 기성문인으로 등록되어 발표한 초기 작품

(1) 1972년 11월호 수필문학 <무상연가>

(2) 1973년 12월호 경찰문예지 <제 분수의 참뜻>

(3) 1974년 4월호 월간문학 <우정>

(4) 1974년 8월호 수필문학 <어느 피해자>

(5) 1974년 8월호 자유공론 <배리>

(6) 1974년 11월호 새교육 <寬容大道는 是福之道>

(7) 1974년 11월호 새생명 <행림과 동봉선생>

(8) 1975년 3월호 현대문학 <숫자라는 개념>

(9) 1975년 6월 8일자 조선일보 문인컬럼 <서양 흉내놀이 속의 미아>

(10)1975년 8월호 월간문학 <인생유전>

(11)1975년 8월호 유아발달 문예지 <악동시절>

(12)1975년 여름호 한국수필 <장인의 전수>

(13)1975년 가을호 한국수필 <똑똑한 사람>

(14)1976년 7.8월호 시조문학 수필<딸과 며느리>

(15)1977년 1월호 월간문학 <새 꿈과 점>

3. 등단 및 문협 등록 상견례

1973년 봄 낙원동 ‘처갓집(한정식집)’에서 문협 입회 등록 기념으로 오학영 사무국장 주선하에 선후배 상견례를 가짐. 참석자는 조연현, 조경희, 황명, 김시철, 홍성유, 김양수, 송원희, 홍승주, 신동한, 오학영, 이철호 등이었음.

2006. 7

*확인자(역대 관련인)

김효자(수필가, 당시 수필문학 편집인, 원고 청탁인)

김국태(소설가, 당시 현대문학 편집장, 원고 청탁인)

김종원(시인평론가, 당시 조선일보 문화부기자, 원고청탁인)

김양수(평론가, 당시 문협 등록 심사위원)

구인환(소설가, 전 문협 부이사장)

홍승주(희곡작가, 전 문협 부이사장)

신동한(평론가, 전 문협평론분과 회장)

소진섭(수필가) 전 선관위원

이기진(수필가) 전 선관위원

유한근(평론가, 전 문협사무국장) 外

이철호 수필가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입후보 자격(피선거권) 유무를 아래 네모 칸에

O로 표시하여 여러분의 의사를 표현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인은 회원 여러분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입후보자격 있음

입후보자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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