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자료

구비문학

 

구비문학

  신화(건국신화, 시조신화, 창세신화, 무속신화, 동제신화 등등), 전설, 민담, 민요, 무가, 판소리, 속담, 수수께끼, 속어


● 서사무가의 종류

  바리공주: 버림 받은 공주가 신령스런 약을 구해, 부모를 회생시키고 무조(巫祖)가 된다는 내용의 무가

 제석 본풀이(당금애기): 중의 신력(神力)으로 낳은 아이들이 아버지를 찾은 후 신이 된다

 성조푸리: 훌륭한 집을 짓고 가정의 난관을 이겨낸 신이, 가정을 지키는 성주신이 된다

 장자 풀이: 장자(長者)가 저승의 비밀을 엿들어 죽을 운명을 면했다


 ●무가(巫歌)의 특징

  무가는 무당이 굿을 할 때 부르는 노래로, 무속 신앙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무속의 세계는 우리 민족의 생활 체험과 세계관이 응축되어 있는 중요한 전통 문화의 하나이다. 특히 무의(巫義)에서 구연되는 무가는 영웅 소설이나 판소리 등 여러 문학 양식이 발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구비문학이다.


1) 주술성이 있다

무속의례에서 실제로 주술력을 구현하고 있다. 강신(降神), 치병(治病), 예언 등이 모두 무가에 내포된 주술의 효과로 볼 수 있으며, 소위 신을 즐겁게 하고 귀신을 물리치는 등 보통 인간의 언어와 다른 주술적인 힘을 가지는 것이 무가의 특성이다. 구비 문학에서 주술성이 있는 것은 무가뿐이다.


2) 신성성이 있다

무가의 청자는 사람이 아니라 신이다. 설화나 민요, 판소리는 모두 인간인 청자를 가진다. 그러나 무가는 실제의 청자는 사람일지 몰라도 무의(巫意)의 성격상 그 대상은 신이다. 신에게 인간의 소원을 하소연하고 아쉬운 것을 부탁하며, 신을 즐겁게 하는 등의 내용으로 무가는 짜여져 있다. 이 신성성은 인간이 알지 못하는 문구의 삽입으로 과장되기도 하고, 신 자신의 언어로 신의 의사가 전달되는 공수 등에서 더욱 강력하게 나타난다.


3) 전승이 제한되어 있다

무가는 무(巫)라는 특정 부류에 의하여 전승되고 있으며, 일반 대중은 그 전승에 참여하지 못한다. 무가의 전승은 무의 사제관계나 수양관계를 통하여 무의와 함께 전승된다. 따라서 일반 대중의 소유물이 아니며, 다른 구비 문학에 비하여 보수적인 성격을 가진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오락성이 가미 되었기 때문에 문학성이 풍부하다.


4) 오락성이 있다

   무가의 구연은 흥미로운 구경거리, 들을거리의 구실을 하여 왔다. 이러한 오락성이 무가의 문학적 성장의 바탕이 되었다.


5) 율문으로 전승된다

   무가는 악곡에 실려서 연행되며, 대체로 4음보격의 율문으로 구송(口誦)된다.


● 우리 민족과 무가의 관련 양상

   우리 민족과 무가가 관련을 맺은 것은 오랜 옛날 민족과 국가가 형성되던 시기였으리라고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불교와 같은 외래 종교가 전래되기 이전의 시대는 무속 신앙과 신화의 시대로 불려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동예의 무천 등과 같은 제천 의식은 무속 신앙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것으로써, 이때 무가가 구연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술성을 가지는 노래가 무가라 할 때, 주술성이 확인되는 최초의 노래는 '구지가'이며, 그것은 '해가'로 계승되었다. 신라의 향가 가운데서도 '혜성가'나 '도솔가'와 같은 노래가 주술성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처용가'는 무가라고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고려 시대의 노래 중에서는 <처용가>를 이어받은 고려 <처용가>가 무가 계통의 노래이며, 이 외에도 <시용향악보>에 실려 있는 '군마대왕', '성황반', '대왕반', '삼성대왕', '내당' 등이 이 시대 무가의 흔적을 보여준다.

   조선 시대에는 양적, 질적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성격의 무가들이 전승되었으며, 서민의 예술적 요구에 부응하여 무가의 내용이 풍부해지고 표현이 다듬어지기도 하였다. 국가의 정치 이념으로는 유교가 지배적이었으나, 민간에서는 무속 신앙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처럼 오랜 세월을 두고 무가는 우리 민족의 삶의 희로애락을 달래 주는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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