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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폭.
過故宅(과고택) 예전에 살던 집을 지나며
牧童一聲笛(목동일성적) 목동이 한 가닥 피리를 불며
騎牛過夕陽(기우과석양) 소를 타고 석양을 지나는구나.
不堪玉樹宅(불감옥수택) 왕사의 집을 감당하지 못하니
燕子說興亡(연자설흥망) 제비는 흥망을 이야기하네.
* 王謝(왕사): 당나라 금릉(金陵) 사람 왕사(王謝)가 풍랑을 만나 한 섬에 표류하였는데 섬사람들이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 그 나라를 오의국이라고 하였는데, 왕이 자기의 딸과 혼인을 시켰다. 왕사가 고향을 그리워하자 왕이 구름을 태워 보냈는데, 집에 돌아와서야 그곳이 제비 나라였다는 것을 알았다. <기찬연해(記纂淵海) 권97>
王謝(왕사)에 대한 또 다른 설로, 육조(六朝) 진(晉) 나라 때 명문거족으로 노장(老莊)사상에 조예가 깊고 청담(淸談)을 즐겼던 그 당시의 왕연(王衍)과 산천의 유람을 즐겼던 사안(謝安)을 가리키기도 한다.
또 당(唐)나라 유우석(劉禹錫)의 ‘오의항(烏衣巷, 지명)’ 시에, “주작교 가에는 들풀이 꽃을 피우고, 오의항 어귀에는 석양이 비꼈는데, 그 옛날 왕씨, 사씨 집의 제비들이, 보통 백성들 집으로 날아드누나.(朱雀橋邊野草花 烏衣巷口夕陽斜 舊時王謝堂前燕 飛入尋常百姓家)”라고 했는데, 어느 쪽을 택하든 부귀영화의 무의미함과 인생무상을 뜻하고 있다.
8폭.
偶吟(우음) 우연히 읊는다.
松榻鳴山雨(송탑명산우) 소나무 걸상에는 산의 빗소리 들리는데
傍人詠落梅(방인영락매) 곁에 있는 사람은 떨어지는 매화를 읊는다.
一場春夢罷(일장춘몽파) 한바탕 봄 꿈을 꾸고 나니
侍者煎茶來(시자전다래) 시자가 차를 끓여 오누나.
* 松榻(송탑): 소나무로 만든 걸상.
* 侍者(시자): 불교에서 스승·장로(長老)를 모시고 시중드는 사람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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