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bsite is using a security service to protect itself from online attacks. The action you just performed triggered the security solution. There are several actions that could trigger this block including submitting a certain word or phrase, a SQL command or malformed data.
You can email the site owner to let them know you were blocked. Please include what you were doing when this page came up and the Cloudflare Ray ID found at the bottom of this page.
島嶼와 海洋
도정문자연구소
海洋, 江, 湖水 가운데에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고지대를 ‘섬’이라 한다. 우리말 ‘섬’은 바람이 부나, 물결이 치나 언제나 ‘서’ 있으므로 ‘섬’이라 하는 듯하다.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지역을 島嶼地方(도서지방)이라 하는 걸 보면, 島嶼(도서)란 섬들을 가리키는 한자어이다. 島와 嶼, 두 글자의 공통점은 山에 있다. 그렇다면 섬이란 물 위에 노출된 山으로 본 것이다. 島는 섬 위에 새가 나는 모양, 嶼는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양이다.
섬은 분포 상태에 따라 제도(諸島)ㆍ군도(群島)ㆍ열도(列島)ㆍ고도(孤島)로 나누며, 생겨난 원인에 따라서는 육도(陸島)와 해도(海島)로 나눈다.
島(섬 도; ⼭; dǎo): 전서에 처음 나타난다. 섬을 뜻하는 자로 ‘鳥(새 조; niǎo,diǎo)+山(뫼 산; shān)’으로 이루어져 있다. 鳥가 발음을 돕고 있기도 하지만 섬이라면 적도 새들이 살 만한 곳으로 보았다. 따라서 새가 서식할 수 있는 섬이라면 사람도 살 수 있는 섬이다. 이것이 島이다.
嶼(섬 서; ⼭; yǔ): ‘山+與(줄 여; ⾅; yǔ̀)’로 구성되어 있다. 與가 발음을 돕고 있기도 하지만 島보다 ‘작은 섬’들이 參與하고 있는 이미지다. 사람이 살 수 있는 큰 섬은 島, 島와 더불어 주변에 있으며 사람이 살 수 없는 작은 섬은 嶼이다.
海(바다 해; hǎi): ‘氵+人+母’로 구성되어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水域으로 江河의 물이 흘러 모이는 곳이다. <설문>에는 ‘海, 天池也, 以納百川者.’로 풀이하고 있다. 물이 늘(每) 넘실대는 바다이다.
羊(양 양; yáng)은 ‘양(sheep)’이나 ‘상서롭다(auspicious, lucky)’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양/이란 발음 안에는 사양할(讓; ràng) 정도로 量(헤아릴 량; liáng)이 많다는 뜻이 있다.
바다가 한없이 넓은 모양은 ‘洋洋하다’, 뜻한 바를 이루어 만족한 마음이 얼굴에 나타난 상태는 ‘意氣揚揚하다’라고 한다.
참고로 ‘牛羊’ 곧, 소와 양은 순하므로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을 그리고 있다. 개(犬)도 가축이기는 하나 牛羊만큼 순하진 않다고 생각하여 옆모습을 그리고 있다. 갈퀴를 휘날리며 달리는 말(馬)도 옆모습이다. 범(虎; hū)이나 猪突的(저돌적)인 멧돼지(豕; shǐ) 등도 옆모습이다.
焦(그을릴 초; jiāo): 새를 구워먹는 모양이다. 혹시나 날개가 타버릴까 봐 얼마나 조바심하며 속을 태울까. 樵(땔나무 초; qiáo)는 나무를 태우는 모양이고, 蕉(파초 초; jiāo)는 따가운 햇살에 그을리며 애태우는 모양의 芭蕉를 말한다. 사람 속을 태우면 憔悴(초췌)한 꼴이 된다. 憔(수척할 초; qiáo) 悴(파리할 췌; cuī)
礁(물에 잠긴 바위 초; jiāo): 물에 잠겨 섬이 되지 못하는 바위를 가리킨다. 잠길 듯 말듯 애를 태우는(焦) 바위(石)라는 뜻이다. 드러난 바위는 노초(露礁), 잠긴 바위는 암초(暗礁)다.
그런데 배가 다니다가 초(礁)에 올라앉으면 좌초(坐礁)가 된다. 그러면 밀물 때에는 잠기고, 썰물(干潮) 때에는 바닷물 위에 드러나는 바위를 뭐라고 할까? 간출암(干出巖)이다. 干潮 때 나타나는 바위라는 뜻이다.
초(礁)에 해당하는 순우리말은 ‘여’라 한다. 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를 가리킨다. 물에 잠겨 보이지 않다가 썰물에 드러나는 바위가 ‘잠길여’, 썰물 때에도 드러나지 않는 바위는 ‘속여’다. 물때에 따라 잠기느냐 드러나느냐를 놓고 이름을 다르게 붙인 것이다.
특별히 아침에 밀려들었다가 나가는 바닷물은 潮水(조수) 저녁때 밀려왔다가 나가는 바닷물은 ‘석수(汐水)’
‘갯가의 개흙이 깔린 벌판’을 ‘개펄’이라 한다. 한자로는 潟(개펄 석; xì)이다.
離於島(이어도)란 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연전에 지은 시 한 편...
섬
끊임없이 밀려오는 일들
섬에 부딪히는 파도와 같다고
믿고 싶다.
파도를 거부하면 섬이 아니지.
고독하고 외롭지만
언제나 좌절을 모르고
우뚝 서 있는 섬...
그러기에 ‘섬’이라 부르겠지.
나의
섬
그리고
너의
섬...
뿌리끼리는 서로 통하는
섬과 섬.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지만
서로에 대한 확신을 하는 것은
땅속으로는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This website is using a security service to protect itself from online attacks. The action you just performed triggered the security solution. There are several actions that could trigger this block including submitting a certain word or phrase, a SQL command or malformed data.
You can email the site owner to let them know you were blocked. Please include what you were doing when this page came up and the Cloudflare Ray ID found at the bottom of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