誦詩(송시)와 기

誦詩(송시)와 /기/

도정문자연구소

誦詩 방법

1. 文脈(문맥)을 파악하여 키워드를 찾는다. (詩境에 젖기)

2. 五感(오감)으로 뜻을 익힌다. (一期一會, Last Chance)

3. 그림으로 順序(순서)를 익힌다. (時空 위에 話者를 등장시킴)

4. 몸수행하며 體化(체화)할 때까지 외운다. (詩境을 현실로)

5. 붓으로 쓰면서 타인에게 說明(설명)한다. (敎學相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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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夜雨中(추야우중) - 孤雲 崔致遠(857~?)

秋風唯苦吟(추풍유고음) 가을바람에 괴로워 애써 읊어도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 세상에 내 마음 아는 이 없어라.

窓外三更雨(창외삼 경우) 창밖엔 밤 깊도록 비가 내리고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등잔 앞에 앉아 만 리 길 고향 그리네.

*唯(오직 유; wéi): ‘오직’. 여기서는 ‘비록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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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산행) - 唐 杜牧(803~852)

遠上寒山石徑斜(원상한산석경사) 멀리 가을 산 위로 돌길이 비껴 있고

白雲生處有人家(백운생처유인가) 흰구름 이는 곳에 인가가 보이네.

停車坐愛楓林晩(정거좌애풍림만) 노을에 불타는 숲에 끌려 수레를 세우니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 서리 맞은 잎이 봄꽃보다 더 붉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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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는 기초. 곧 ‘밑바탕’이다.

己(몸 기). 知己之友(지기지우). 愛人如己(애인여기). 己所不欲勿施於人(기소불욕물시어인).

其(그 기) ← 箕(키 기) : 기

基(터 기). 基礎(기초) : 사물의 밑바탕.

氣(기운 기). 氣運(기운) :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서, 만물이 나고 자라는 힘의 근원.

技(재주 기). 技術(기술) : 들거나 짓거나 하는 재주 또는 솜씨. 기예(技藝).

機(틀 기, 기회 기). 機會(기회) : 어떤 일을 하기에 알맞은 시기나 경우.

器(그릇 기, 도구 기). 器具(기구) : 세간·그릇·연장·기계 따위의 총칭. 君子不器(군자불기)

記(기록할 기). 記錄(기록) : 남길 필요가 있는 사항을 적음. 또는 그런 글.

企(꾀할 기). 企劃(기획) : 일을 계획함.

紀(벼리 기). 벼리 : ① 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 잡아당기게 된 줄. 벼리를 당기다. ② 일이나 글의 뼈대가 되는 줄거리. 紀綱(기강) : 기율과 법도.

起(일어날 기). 起枕(기침). 起寢(기침)=起床(기상) ↔ 就寢(취침)

祈(빌 기). 祈禱(기도) : 신에게 빎.

畿(경기 기). 京畿(경기) : 서울을 중심으로 한 가까운 주위의 지방.

旗(기 기). 太極旗(태극기) : 우리나라의 국기《흰 바탕의 한가운데 진홍빛 양(陽)과 푸른빛 음(陰)의 태극을 두고, 건(乾)·곤(坤)·감(坎)·이(離) 네 괘를 네 귀에 검은빛으로 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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期(기약할 기; qī) : 갑골문에는 보이지 않는다. 금문에서 사용하던 日(일)이 나중에 月(월)로 바뀌었다.

分期(분기)란 1년을 3개월씩 넷으로 구분한 기간을 뜻한다. 一四分期(일사분기)란 1년을 4등분한 첫째 기간, 곧 1·2·3월의 3개월을 가리킨다.

一期(일기)란 ‘어떤 시기를 몇으로 나눈 것의 하나’의 뜻과 ‘한평생 살아가는 동안’ 등의 뜻이 있다. 전자의 예로 ‘一期分(일기분) 등록금’, 후자의 예로 ‘120세를 一期(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를 들 수 있다. 一期一會(일기일회)의 一期(일기)는 전자의 의미일까, 후자의 의미일까.

一會(일회)는 사전에 ‘한 번 모임’ 또는 ‘잠깐’의 뜻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一期一會(일기일회)라고 할 때에는 ‘한 번뿐인 機會(기회, chance)’를 가리킨다. 따라서 一期一會(일기일회)란 ‘평생에 딱 한 번뿐인 만남이거나 또는 그 일이 생애에 단 한 번뿐인 좋은 機會(기회)’일 때 사용하는 말이다. 만남의 기회(機會)는 그만큼 소중한 것이다. 알고 보면 매순간이 평생 단 한 번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기 때문에 그것이 사람이든 일이든 가장 좋은 禮(예)로써 상대를 대해야 한다. 일본 茶道(다도)에서 유래한 말이지만, 법정스님의 저술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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棄(버릴 기; ⽊-총12획; qì). 抛棄(포기) : 하던 일을 도중에 그만두어 버림. 抛物線(포물선). <참고> 投砲丸(투포환)의 ‘포’는 砲(대포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