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자료

병풍 제작을 위한 七言對聯(칠언대련) 嘉言集(가언집) 1

七言對聯(칠언대련) 嘉言集(가언집)

도정문자연구소

家居綠水靑山畔 (가거녹수청산반) 집은 녹수청산 언덕 위에 있고

人在春風和氣中 (인재춘풍화기중) 사람은 봄바람 화기 가운데 있네.

看花對酒無餘事(간화대주무여사) 꽃을 보며 술을 대하니 더할 일이 없고

論史披圖有古香(논사피도유고향) 역사를 논하고 도서를 펴보니 옛 향기가 나네.

江陵日暖花發先 (강릉일난화발선) 강릉은 따뜻하여 꽃이 먼저 피고 -權適-

楓岳天寒雪未消 (풍악천한설미소) 금강산 추운 곳엔 눈이 아직 녹지 않았네.

江山外缺呼雲補 (강산외결호운보) 강산 밖에 모자란 곳은 구름을 불러 메우고

天地中虛送月盈 (천지중허송월영) 천지 중에 빈 곳은 달을 보내 채운다.

客散茶甘留舌本 (객산다감유설본) 손님 갔지만 차 맛은 혀뿌리에 남아 있고

睡餘書味在胸中 (수여서미재흉중) 졸다 깨도 글맛은 가슴속에 있네.

​​

巨筆名詩動墨香 (거필명시동묵향) 거필과 명시에 묵향이 움직이니

從今四海誦君名 (종금사해송군명) 지금부터 온 천하에 그대 이름 떨치리.

乾坤有意生男子 (건곤유의생남자) 천지는 뜻이 있어 남자를 낳았지만

歲月無情老丈夫 (세월무정노장부) 세월은 무정하여 장부를 늙게 하네.

耕讀無非眞樂事 (경독무비진락사) 밭 갈고 글 읽는 것 진실로 즐거운데

管絃何必好風流 (관현하필호풍류) 관현만이 어찌 좋은 풍류라 하겠는가.

​​

計利當計天下利 (계리당계천하리) 이익을 꾀하려면 천하의 이익을 꾀하고

求名應求萬世名 (구명응구만세명) 이름을 구하려면 만세에 남을 이름을 구하라.

孤舟橫笛向何處 (고주횡적향하처) 외로운 배는 피리 불며 어디론가 가는가

林外炊煙一兩家 (임외취연일양가) 수풀 밖 한두 집에선 밥 짓는 연기.

高士終身還似拙 (고사종신환사졸) 고상한 선비는 종신토록 도리어 서투른 듯하고

智人處世返如愚 (지인처세반여우) 지혜로운 사람은 처세에 도리어 어리석은 듯이 하네.

谷鳥無心來復去 (곡조무심래부거) 계곡의 새는 무심히 왔다 다시 가고

洞雲何意聚還飛 (동운하의취환비) 골짜기 구름은 무슨 뜻으로 모였다 도로 날아가는가.

光風霽月無邊興 (광풍제월무변흥) 광풍제월은 흥취가 한이 없고

異草奇花四面芳 (이초기화사면방) 기이한 풀과 꽃은 사방이 향기롭다.

廣庭有露桂花濕 (광정유로계화습) 넓은 정원에 이슬 있어 계수나무 꽃 젖고

空山無風松子(공산무풍송자향) 빈산에 바람 없으니 솔방울 향기롭네.

 

敎他先察自身行 (교타선찰자신행) 타인을 가르치려면 먼저 자신의 행동을 살펴보고,

擇友且看事親誠 (택우차간사친성). 벗을 선택하려면 장차 그 어버이 섬기는 정성을 보아라.

君意似山終不動 (군의사산종부동) 그대 뜻은 산과 같아 끝내 움직이지 않으나

我行如水幾時回 (아행여수기시회) 나의 행동은 유수 같아 몇 번이고 돌아가네.

君子居易以俟命 (군자거이이사명) 군자는 쉽게 살며 천명을 기다리고 -中庸-

小人行險以 (소인행험이요행) 소인은 위험을 행하며 요행을 기다린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