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자료

[한자학강의-3]얼굴 이야기


<제2강> 얼굴 이야기


自(스스로 자)

  아이가 태어나면 거꾸로 들고 엉덩이를 때려주면서 氣道부터 열어준다. 아가미 호흡에서 허파 호흡으로 바뀌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따라서 삶의 시작이 코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코의 중요성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야 食道가 열렸음을 알 수 있다. 이 기도와 식도가 열려야 한 생명의 인생 첫걸음이 시작되는 것이다. 옛날 전쟁시에 죽인 사람 수를 베어온 코의 숫자로 파악하기도 했다. 그만큼 코는 우리 몸에서 하나밖에 없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코'의 의미는 물론이고, '나'를 나타내기도 한다. 숨쉬는 일은 자율신경 계통이므로 '스스로 자'이기도 하며, 숨쉬는 순간부터 인생이 시작되므로 '∼로부터'의 의미도 있다.


  息(숨쉴 식) 숨, 호흡, 쉬다.

  코에서 심장까지의 일은 숨쉬는 일. 숨쉬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휴식이다. 休息


厶(사사 사) 

  '私'의 본자로 역시 코의 모습을 본따서 만들었다. 코는 나를 상징하기 때문에 '사사(自營)' 또는 '나(我)'의 의미로 쓰인다. 私↔ 公


鼻(코 비) - 鼻祖


口(입 구)

  입의 모양을 본 따서 나타내었다. 전서에는 미소짓는 모양.


曰(말할 왈)

  입 속에 혀가 보이니 '말할 왈'


白(흰 백)

  위의 비스듬한 점은 입김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모습에서 '고백하다'의 뜻이었다. 고백을 하고 나면 마음에 깨끗해진다. 따라서 '흰 백'으로 의미가 확장된다.


言(말씀 언)

  입 밖으로 입김이 계속 나오는 모양에서 '말씀 언'


音(소리 음)

  서서[立] 입 벌리고 혀를 보이며 노래하는 모습에서 '소리 음'


始(시작할 시)

  흔히 생명을 목숨이라고 하는데, 이는 입[口]으로 '목'을 축여야 생명이 연장되고, 코[사]로 숨을 쉬어야 호흡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글자의 모습을 보면 여자[女]에 의해 목숨[口과 사] 있는 인생이 '시작된다'는 뜻에서 '시작할 시'.


┌ 口에서 言이 나오고,

└ 曰에서 音이 나온다.


目(눈 목)


眉(눈썹 미)

  眉는 美의 결정적인 요소이다.


  手로 數를 헤아린다.

  授受

  賣買


  눈을 보면 눈이 눈부시다. 눈에 눈이 들어가면 눈물인가, 눈물인가?


首(머리 수)

長(길 장)

장(長의 古字)


頁(머리 혈) 首의 古字, 머리, 冊面

   '頁'과 '葉'의 중국어 발음이 똑같기 때문에 오늘날 頁은 주로 페이지[葉]를 나타내고, 머리는 '頭'로 쓴다.


耳(귀 이)

┌─ 聰 : 귀가 밝다.

└─ 明 : 눈이 밝다. 본디는 '명'으로 썼다.


而(말 이을 이)


面(낯 면)

  얼굴, 행정구역 단위(일평생 얼굴을 익힐 수 있는 범위가 面 정도이다.

  面面이 있는 사람들끼리 麵을 먹는 풍습이 綿綿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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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구(口)를 잘못 놀리면 구설수(口舌數)에 오르게 되고, 나아가 구금(拘禁)당할지도 모를 일이다. 누가 毆(때릴 구)하면 歐(토할 구)할지도 모르니, 그래서 懼(두려워할 구)하는 것이다.
권상호
우리는 客(손 객)으로 모여 額(이마 액)을 맞대고 살아가다가 종내에는 各各(각각) 흩어져 돌아간다. 모여 있는 동안(集合)이나마 吉(길할 길)하게 同(한가지 동)으로 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