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정 현판 제작 계획 - 한문과 한글 병행
<歸天亭記>
500여 자.
- 성기조(한국문인협회 명예회장)
<오호라, 千祥炳 詩人>
자네 아름다운 소풍 길에 나도
한 두어 달 동안 동행한 일이 있었네.
그때 자네가 보여 준
티 없이 맑고 아름다운 성정은
자네가 남긴 명시 ‘歸天’에
잘 갈무리되었네.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나 있으나
자네가 영생하는 그곳에서도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자네의 일갈에 먼저 온
시인묵객들은 말할 것도 없고
석가도 예수도 감동할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네.
- 초당 신봉승(대한민국예술원 회원)
風塵世樂 歸天加樂
- 碧泉 李吉遠(65, 천상병 시상 수상자. 국제펜클럽 회장, 2003)
地上에서도
天上을 노닐었던
天上 詩人 천상병
세상 어지러울수록
더욱 그립고야.
- 은천 김민홍(한국문인협회 회원, <천상병을 말하다>, 시집 <손목시계> 외)
*** 서예 작품 ***
이슬 더불어
노을 더불어
노닐던
시인 천상병
오늘은
하늘에서
유유자적 하시네
참 좋은 팔자!
- 장사익(가수) 자필
천상병 시 ‘귀천’ 서예 작품 (종서, 47cm*40cm)
- 운석 안동해
‘歸天亭’ 현판 또는 전각 ‘귀천’
- 고암 정병례(전각가)
문득 눈을 맞닥뜨리면
꼼짝없이 사로잡히는
작은 눈의 거인 ‘어?’
내 친구 천상병 시인
- 남곡 성춘복(자필 글씨)
<귀거래>
마음이 바람 한 사발 들이키고
순하게 웃는 날
새 한 마리 무심히
구름을 턴다.
- 김유선 장안대 문창과 교수, 천상병 시상 수상자(2006)
<귀천정>
정자에 노니는 새파란 바람
풍요롭다
마들을 굽어보며
수락을 노래하네.
- 이수영 여, 시인, 천상병 시상 수상자(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