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노원을 지나며

바람이 인다.
가을 바람이다.
중랑천엔 바람결 따라 물결이 인다.
천변 자전거꾼 가슴엔 숨결이 인다.
결 따라 흐르는 세월
갈꽃에 메달려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고개를 들고 멀리 바라본다.
수락산과 불암산이 일어선다.
구름 한 떨기 잡아 모자로 쓰려나 보다.

외가리 한 마리 가을 안개처럼 소리없이 내린다.
하늘에서 내린 깨끗한 구름 한 점인가.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