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4월 12일 - 벚꽃 개화 / 김성대 선생님 내임

오패산록 신일동산에도 봄은 오는가.
예년보다 열흘은 늦게 벚꽃이 터지기 시작했다.
벗은 채로 꽃을 터뜨리니 벚꽃인가 보다.
오늘은 무심히
한참 너만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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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정안수와 돈 2천원을 소반 위에 얹고
기도하시는 김성대 선생님께서 서실을 찾아오셨다.
돈 2천원은 신들의 노자돈이겠지만 결과는 사모님 차지.

한때 푸른 기와 밑에서 날리시던 분이
서예와 인연을 맺으셨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그 이후 서예에 관한 한 박사이신 분이
견공과 더불어 사는 일을 업으로 하고 계시다는 점이 신기하다.
동물의 진실성에 반하셨나 보다.

선생님의 역할은 학생들을 경쟁시킴에 있다는 말씀
활활 타오르도록 불쏘시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씀
경쟁하지 않으려면 집에서 공부하지 왜 배우러 오겠냐는 말씀
공산주의는 망하고 민주주의가 성장할 수 있음도 경쟁의 논리에서 왔다는 말씀
단일 종교 국가도 발전하지 못한다는 말씀.
MB가 대통령이 되고 난 뒤 이런 점 때문에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말씀

눈빛만 보고 사람을 정확하게 판단하시는 분
선거 등의 상황 판단에 남다른 감각을 가지고 계신 분
20대부터 청와대, 안기부 등지에 근무하셨기 때문인가 보다.

약주 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었는데 끝내 사양...
처세학에 대하여 공부를 해야겠다.
그리고 특강도 부탁해야 겠다.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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