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바람길의 붓 노래(월간 묵가 2018. 6월호 원고)

바람에게 길을 묻다


권상호(문학박사, 칼럼니스트) 


바람이 불어온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은 절대 자유영혼이다. 우리가 무엇을 바란다고 할 때의 바람(wish)도 지금 내 귓가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wind)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허허로운 바람은 언제나 승리자(winner)가 아니던가. 바람은 지구를 포옹하고 있으면서 모든 생명체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오늘따라 바람이 되고 싶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고 모양이 없기 때문에 바람을 뜻하는 문자를 처음으로 만들 때는 매우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한다. 갑골문 시대에는 상상의 새인 봉새가 바람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여 ‘봉새 봉(鳳)’ 자로 바람을 표현했다. 바람을 타고 나는 새의 모습으로 만든 글자이므로 ‘봉새 봉(鳳)’ 자 안에 ‘새 조(鳥)’가 들어있음은 당연하다. 아울러 바람에 움직이는 돛을 보고, ‘봉(鳳)’ 자 곁에 ‘돛 범(凡)’ 자를 덧붙여 바람의 작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소전 시대에 오면 봉(鳳) 자 안의 ‘조(鳥)’ 대신에 ‘충(虫)’을 넣은 글자를 새로 만들어 ‘봉(鳳)’과 ‘풍(風)’을 구분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해의 풍년은 바람의 덕으로 생각하여 ‘풍년 풍(豐)’의 발음도 ‘바람 풍(風)’과 같게 했다. 또 여러 달 동안 나무에 바람이 스치면 ‘단풍(楓)’이 들고, 주고받는 말에 바람이 들면 ‘풍자(諷)’가 된다. 그리하여 ‘단풍 풍(楓)’과 ‘풍자할 풍(諷)’ 자의 발음도 똑같다. ‘풍년 풍(豐)’ 자는 제기(豆) 위에 제물을 풍성하게 올려놓은 모양인데, 여기에서 제물(祭物)을 뜻하는 풍(丰) 자도 역시 발음이 같다. 음이 같으면 의미도 상통함은 모든 언어의 보편적인 특성이다. 


문필봉(文筆峰)이란 이름을 가진 지명이나 산봉우리가 전국적으로 대단히 많다. 산봉우리의 모양이 붓끝처럼 뾰족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붓꽃도 꽃봉오리가 붓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고 보니 봉우리는 큰 붓이고 봉오리는 작은 붓이 된다. 봉우리는 하늘을 종이 삼아 글씨를 쓰니, 일월성신과 구름이 그 흔적이고, 봉오리는 땅 위에 그림을 그리니 형형색색의 꽃으로 피어난다.

산봉우리의 특성은 ‘뾰족함’과 ‘만남’, 그리고 ‘바람’의 세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필봉(筆鋒)도 그렇다. 어느 산자락에서 출발하든 정상에서는 모두 만나게 된다. 이런 뜻에서 ‘산봉우리 봉(峰)’ 자를 만들었다. 꽃망울이 터짐은 풀(艹)에서 우레(雷)가 치는 것과 같은 경이로운 변화이다. 이를 보고 ‘꽃봉오리 뢰(蕾)’ 자를 만들었다. 산봉우리든 붓끝이든 바람이 많이 이므로 봉(峰)·봉(鋒)·풍(風)의 중국어 발음은 [fēng]으로 똑같다. 

아름다운 산봉우리와 꽃봉오리를 볼 때마다 그것은 바람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내 머리도 바람의 작품이다. 해를 더할수록 더 많은 바람이 불어 머리숱은 줄어들지만, 빛남은 나날이 더하고 있다.

순례자들은 삶의 의미를 들바람에서 찾고자 길을 떠난다. 예인(藝人)들은 삶의 의미를 마음 바람(心風)에서 찾고자 붓길을 떠난다. 얼마나 더 먼 길을 걷고, 얼마나 더 많은 길을 더 헤매야만 밥값, 이름값을 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바람을 더 쐐야 자연을 닮은 글씨를 쓸 수 있을까. 힘들면 바람을 등지고 걸으면 되고, 무료하면 바람을 안고 걸으면 된다. 

  

그래 인생은 바람이다. 무풍(無風)이려니 했는데 미풍(微風)을 만나기도 하고, 순풍(順風)이려니 했는데 폭풍(暴風)을 만나기도 한다. 인생은 소풍(逍風) 온 풍각쟁이와 같다. 뜻밖의 돌풍(突風)을 만나 고생할 때도 있지만 운이 좋으면 내가 돌풍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미세먼지 몰아낼 청풍(淸風)은 어디 가고, 잘난 얼굴 덧씌울 흑풍(黑風)만 몰려오나. 바람을 거역하면 역풍(逆風)을 만나고, 바람을 모독하면 중풍(中風)을 맞는다. 무리하게 바람을 쫓다간 팔다리 관절에 통풍(痛風)이 찾아올 수도 있으니 조심할 일이다. 

시대마다 나라마다 풍속(風俗)은 다르지만, 그 풍속을 따라야 무탈하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풍속을 유풍(遺風)이라 한다. ‘남길 유(遺)’ 자에 ‘귀할 귀(貴)’ 자가 들어있는 걸 보면 유산(遺産)이나 유물(遺物)은 물론 유풍(遺風)까지도 귀한 것만을 남겨야 한다. 유묵(遺墨) 또한 아무거나 남겨서는 안 될 일이지만, 그렇다고 실패를 두려워하여 집필을 거부하면 더욱 곤란하다. 그래도 가끔 붓꼴림이 있을라치면, 겁먹지 말고 참지 말고 백지 위에 필풍(筆風)을 일으켜야 한다. 이 풍진(風塵) 세상에 태어나 잡을 건 많지만, 그중에 특별히 붓을 잡은 건 천행이 아닌가. 

여생은 붓길에 마음 얹고 바람처럼 살아가련다. 바람으로 힐링하고, 바람의 자유와 포용으로 살아가련다. 글씨에도 ‘씨’가 붙은 걸 보면 분명코 생명이 있다. 모든 씨앗이 그렇듯 얼핏 보기엔 죽은듯하나 때가 되면 싹을 틔운다. 오늘의 내 작은 글씨도 먼 훗날 나름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겠지. 작은 씨앗이 열매 맺기까지는 많은 바람과 물과 햇살이 필요하듯이, 내 글씨도 작은 열매나마 맺으려면 많은 손발과 머리와 가슴의 떨림이 필요하겠지. 

바람이 지나간다. 샛바람처럼 다사롭게, 마파람처럼 뜨겁게, 하늬바람처럼 상큼하게, 높새바람처럼 매몰차게……. 계절풍에 몸을 맡기고 들길을 걷다가, 필흥(筆興)이 일어나면 춤을 춘들 어떠리. 질풍(疾風)만이 바람이랴 필풍(筆風)도 바람이다. 훈풍(薰風)에 보리알 익듯 내 글씨도 익어갈까.

나의 서풍(書風)은 어디로 불고 있나. 바람에게 길을 묻는다. <끝>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권상호
<교정> 바람길의 붓 노래

작가의 변 끝에 - 2018년 5월 부휴실(浮休室)에서 도정 권상호

1.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제16장
(오른쪽 페이지가 중요하므로 작품과 해설의 위치 바꿈)
(1. 해석 부분을 다음과 같이 줄바꾸기 하면 좌우 대칭도 되고 이해가 쉬울 듯.)

허(虛, 비움)에 이르기를 지극히 하고, 
정(靜, 고요함)을 지키기를 돈독히 하라.만물은 서로 어울려 생기나, 
나는 그 돌아감을 본다.무릇 만물은 무성하지만, 
각기 그 근원으로 돌아간다.근원으로 돌아감을 정(靜, 고요함)이라 말하니이를 일러 복명(復命, 본성이나 생명의 회복, 순리를 따름)이라 한다.복명(復命)을 상(常, 변함없음, 영원)이라 말하고, 
상(常)을 아는 것을 명(明, 밝음)이라 한다.상(常)을 알지 못하면, 
망령되게(거짓되어) 흉(凶, 나쁜 일, 허물)을 저지르게 된다.상(常)을 아는 것은 용(容, 포용, 너그러움)이고, 
용(容)하면 공(公, 공정)하며,공(公)하면 전(全, 널리 미침)하고, 
전(全)함은 천(天, 하늘)이며,천(天)은 도(道)를 따르고 도(道)는 오래가니,몸은 사라지더라도(죽더라도) 위태롭지 않다.


(2, 3번 작품 좌우 바꿈. 전체적으로 작품은 바깥쪽, 해설은 안쪽에)

2. 작품 제목: 여유(餘裕)와 포용(包容)
(공간이 많으므로 문단 나누기)
‘여유(餘裕)’란 무엇일까. 
한때는 여유를 사치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SNS 시대를 맞이하면서
여유는 선택 아닌 필수가 되었다. 
‘여(餘)’ 자는 내가 먹고 남은 것이란 뜻이고,
‘유(裕)’ 자는 내가 입고 남은 옷이란 뜻이다.

 ‘포용(包容)’이란 ‘포(包)’ 자처럼
어미의 뱃속에 싸인 아이같이 감싸주거나
‘용(容)’ 자처럼 집과 골짜기 같이 넓은 품으로
남의 말이나 행동을 받아들이는 행위를 말한다.

나를 위해서는 여유가 필요하고
남을 위해서는 포용이 필요하다.
여유와 포용으로 이웃과 더불어 살 때
행복도 더블로 다가오리라.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을 보고
여유와 포용을 생각하며 써 본 글이다.

3. 묘법자연(妙法自然) 

불교에서
오묘하고 신기한 법문을 일러
묘법(妙法)이라 한다.
묘법자연은
평소 생각지 못한 기묘한 아이디어를
자연에서 얻었을 때 이르는 말이다.
낙관문의 부휴실(浮休室)은 당호(堂號)이고
점 하나는 ‘주(主)’ 자로 주인(主人)을 뜻한다.

(‘5. 꼴’과 ‘7. 마음의 무늬를 글씨로’ - 페이지 바꿈)
5의 제목에서 ‘수월’ 빼냄.
살아가면서 쉬운듯 어려운 게 ‘밥값하기’ ‘이름값하기’ ‘꼴값하기’이다. 밥을 많이 먹는 사람을 낮잡아 ‘밥보’라고 한다. ‘밥보’에서 ‘바보’라는 말이 생겼다고 본다. ‘울보’ ‘겁보’ ‘늘보’ ‘꾀보’ ‘잠보’ 등도 있다. ‘꼴’은 사람의 모양새를 이르는 말이다. ‘외모(外貌)’ ‘용모(容貌)’라 하면 점잖은 말이고, ‘스타일(style)’이라 하면 세련된 말인가? 국어사전에 순우리말인 ‘꼴’을 낮춤말로 보고 있는데, 이는 언어사대주의적 발상이 아닐까? (이하 지움)


(‘8. GRIT’와 9. 유시무종(有始無終) 페이지 바꿈) 이럴 경우, 작품은 바깥쪽 해설은 책의 안쪽으로...
GRIT. 열정은 강도가 아니라 지속성입니다.  열정은 한순간 미친 듯이 좋아하는 게 아니다. 좋아하는 것이라도 미친 듯이 힘들 때가 있다. 그걸 이겨내는 것이 열정이다. 누구나 뭔가를 시작할 때는 열정적이다. 새로운 취미, 새로운 사랑,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설렘이 있고 목표가 있고 열정이 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힘든 순간이 온다. 실력이 늘지 않는 순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 다른 일 다른 사람을 찾는다. 책 <GRIT>의 저자 Angela Lee Duckworth는 말한다. 이런 것은 열정이 아니라 설렘이라고... (이하 지움)

(10. 바쁜 일상) 제목과 해설 띄우기.
(끝에 추가할 내용) ... 마침표는 내려놓을 때는 모든 것을 거침없이 내려놓음을 뜻한다. 그런데 항간에는 내려놓을 때 내려놓지 못하고 꼭 붙잡고 있다가 교도소에 가거나 고생하는 정치가와 기업가를 자주 본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의 가르침이다.

(11. 호현) ‘도정(塗丁) 필(筆)’ 지움.
...‘문자학적으로 볼 때,’... 지움

(‘12’. ‘13’ 좌우 바꿈)
‘12’ 작품 제목 ‘길’ 폰트 키우고 띄우기.
‘13’ 중도(中道) -
‘예서체로 써 보았다.’ 지움
 나는 중도좌파(中道左派)도 중도우파(中道右派)도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그냥 중도파(中道派)다. 중도의 사상을 갖고 중도 행보를 하되, 앞을 잘 관망(觀望)하면서 살아가야 삶의 무늬가 아름다우리라는 생각에서다. 서예 필법에서도 중봉(中鋒)을 귀하게 여기는데, 그 이유는 필봉(筆鋒)이 중심(中心)을 잃지 않아야 튼실한 필획(筆劃)을 그을 수 있기 때문이다. 

(‘14’. ‘15’ 좌우 바꿈) 역시 작품이 바깥쪽으로
‘14’ now here(지금 여기)
‘15’ 대개 행운이라는 것은 노력하고, 준비하는 사람에게 다가온다. 그런데 세상에는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를 찾겠다며 행복을 상징하는 발밑의 세잎클로버를 짓밟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16’. ‘17’ 좌우 바꿈) ‘16 약~’ 작품에서 ‘서우림(瑞友林)에서 도정(塗丁) 권상호(權相浩)’는 뺌.
‘16.’ 제목에서 ‘서우림(瑞友林)에서 도정(塗丁) 권상호(權相浩)’ 빼냄.
‘영어로는’(지움) 약을 가리키는 medicine과 명상을 뜻하는 meditation의 어원이 같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리고 치료(治療, treatment)는 의사가 질병이나 상처를 잘 다스려서 낫게 함을 말하고, 치유(治癒, healing 또는 therapy)는 병의 원인을 알고 미연에 심신을 다스려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치료는 의사-환자 사이에 이루어지고, 치유는 치유자(힐러, healer)-의뢰인(클라이언트, client) 사이에 이루어진다. 치료는 의학적 방법에 의존하지만 치유는 자연의 힘에 의존한다. 따라서 치유는 저절로 병이 낫는 쪽을 선택하기 때문에 자연치유라고도 한다.
‘문자학적으로 보면’(빼냄) 치료의 '고칠 료(療)'는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에게 불기운을 사용하는 모습이고, 치유의 '병나을 유(癒)'는 병이 나아가므로 마음으로 기뻐함을 뜻한다.
약만큼이나 명상도 중요하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은 죽은 뒤에 약방문(약 처방문)을 쓴다는 말로 조선 인조(仁祖) 때의 학자 홍만종(洪萬鍾)이 쓴 <순오지(旬五志)>에 나오는 말이다. 사후청심환(死後淸心丸)이나 망양보뢰(亡羊補牢) 등의 성어나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 ‘굿이 끝난 뒤에 장구 치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등의 속담도 같은 의미다. 그렇다면 평안하게 거처할 때에 위기가 닥칠 것을 생각해야 한다. 이른바 거안사위(居安思危)!(다섯 줄 모두 지움)
서우림(瑞友林)은 '좋은 벗이 숲을 이룬다'는 뜻의 당호이다.

‘19’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생각은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도와준다. 생각 자체에 머물러 있으면 의미 없는 생각이다. 생각은 실천에서 완성된다. 이것이 생각의 힘이다. 생각도 근육을 길러야 생각의 힘이 나온다. 육신뿐만 아니라 생각도 건강이 필요하다.(빼냄) 건강한 신체를 만들기 위해 육신의 근육을 단련하듯이, 건강한 정신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근육도 길어야 한다.

‘20.’ 무술(戊戌) 원월(元月) 도정(塗丁). (빼냄)
‘충성(忠誠)을 다하여 나라에 보답하라’라는 뜻이다. 충(忠) 자의 모양을 보면 자기 마음의 중심(中心)을 잃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남에게 기대지도 않음을 의미한다. 결국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참뜻으로 자기 관리를 잘하는 것이 충성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겠다. 

‘21. 봄날은 온다’ - 작품을 작게 한다. 높이를 왼쪽의 ‘20. 진충보국’ 정도로.
...백난아 씨의... (띄어쓰기)

22. 逸筆草草 不求形似 聊以自娛耳(점 빼냄)

23. 유희재(劉熙載)의 <서개(書槪)>에서

(부채 이야기) ...가끔 종이 대신에 비단을 사용하기도 한다.

27. ...천하태평(天下泰平)이 오길 기도하면서 조심스레 붓을 잡아 본다. 부디 꿈이 아닌 현실이길...

28. ‘물 마시고(氵: water supply), 숨쉬고(厶: air quality control),

(‘29. 중국 사대미인(자작시)’에서)
꽃같은 용모로 물고기를 가라앉힌 이는 월나라 서시요
비파 연주로 기러기를 떨어뜨린 이는 한나라 왕소군이라.
붉은 얼굴로 달마저 숨게 한 기녀는 삼국시대 초선이요
길이 한스럽구나. 꽃을 부끄럽게 만든 (‘이는’ 빼고) 당나라 양옥환이여.

(그리고, 아랫부분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주제어만 두고 해설을 모두 지움)
西施褰紗(서시건사) 서시가 비단 깁 수건을 걷어올리다.
昭君出塞(소군출세) 왕소군이 변방으로 나가다.
貂蟬拜月(초선배월) 초선이 달에게 절을 하다.
貴潸醉酒(귀산취주) 양귀비가 눈물을 흘리며 술에 취하다.
31. 손과정(孫過庭)의 <서보(書譜)>에 나오는 구절로 서예술의 아름다움이 인위적인 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나옴을 말하고 있다.

‘32. 평화(平和) 새로운 시작,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와
‘34. 一切無碍人(일체무애인) 一道出生死(일도출생사)’를 마지막에 나란히.

그리고 ‘33. 옳은 미래 바른 미래여 오라(자작시)’의 긴 내용은 ‘32’ 자리에

(‘경력’이란 소제목 지우고 이름 밑에)
권상호(權相浩)
호: 수월, 도정(塗丁)

​문학박사(Doctor of Literature)
칼럼니스트(Columnist)
라이브 서예가​(Live Calligrapher)

주소:​ 서울 강북구 도봉로 68길 22. 미아현대아파트 상가 303호 신일서예원
전화: 82-10-9009-1999
E-mail: ksh-1715@daum.net
홈페이지: http://dojung.net
블로그: blog.naver.com/ksh17141715
유튜브: ‘도정 권상호의 한자철학’, ‘도정 권상호의 서예세상’ 外
저서: <말·글·뜻> <문자로 보는 세상> <이룸예감> <고등학교 서예(두산동아)> 등

(경력 모두 지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