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뮤지컬- 빨래

- 노원문화예술회관 7시
따뜻한 사랑의 이야기와 노래에 젖어본다.
외국인 근로자 문제, 달동네 도시 빈민 문제 등이 녹아 있는 뮤지컬.
서울 동북부 예술의 중심, 노원문화예술회관에 다녀왔다.
그리고 상계역에 들러 3천원짜리 국수를 3만원짜리처럼 먹고
돌아왔다.


줄거리

  서울살이에 고다른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좁은 골목길의 반지하방으로 27살의 서나영이 이사를 온다. 어느 날, 빨래를 널러 옥상에 올라간 나영은 맞은편 옥상에 살고 있는 이주 노동자 솔롱고를 만나게 된다. 솔롱고는 나영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지만 나영은 솔롱고가 어색하기만 하다. 나영이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제일서점은 추석 연휴를 맞아 분주하다. 직장에서는 서점의 돈이 사채시장에 돈다는 소문이 돌고, 그 사실을 확인하려는 동료 여직원이 부당해고를 당한다. 이에 나영은 참지 못하고 항변하다가 한직으로 내몰리는데……

뮤직넘버

1. 서울살이 몇 핸가요?
2. 어서오세요, 제일서점입니다.
3. 참 예뻐요
4. 내 이름은 솔롱고입니다.
5. 빨래
6. 그런데로 살자니
7. 나 괜찮습니다
8. 서점에서 바친 세월
9. 아프고 눈물나는 사람
10. 슬플 땐 빨래를 해
11. 서울살이 몇 핸가요? 2


나영과 솔롱고의 빨래

서울, 하늘과 친한 어느 작은 동네.
이사 온 27살의 서나영은 빨래를 널러 올라간 옥상에서
이웃집 몽골총각 솔롱고를 만나게 된다.
어색한 첫 인사로 시작된 둘의 만남은 바람에 날려 넘어간 빨래로 조금씩 가까워지고
서로의 순수한 모습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서게 되는데..
당찬 강원도 아가씨 나영이의 빨래 이야기.

희정엄마와 구씨의 빨래

첫 눈에 나영의 사이즈를 알아 맞추는 여자, 동대문에서 속옷장사를 하는 '돌아온 싱글' 희정엄마.
애인 구씨와의 매일같은 싸움에 몸서리를 치면서도 오늘 또 구씨의 속옷을 빨래하며 고민을 털어버린다.
고민 많고 생각 많은 희정엄마의 빨래 이야기.


주인할매의 빨래

나영과 희정엄마가 살고 있는 집의 욕쟁이 주인할매.
세탁기 살 돈이 아까워 찬물에 빨래하고 박스떼기를 주워 나르며 억척스럽게 살지만
빨랫줄에 나부끼는 하얀 천 기저귀를 보며 오늘도 한숨과 눈물을 씻어버린다.
서울살이 45년 할머니의 빨래 이야기.


우리 이웃들의 빨래

그리고 오늘도 사장 눈치 보는 직장인, 외상값 손님에 속 썩는 슈퍼 아저씨, 순대 속
처럼 미어터지는 마을버스를 모는 운전기사 등 오늘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정겨운
인생살이가 빨래와 함께 그려진다.

◆ 출연진

황지영, 이석, 이정은, 이봉련, 이성욱, 감승완, 최연동, 강유미, 조훈

◆ 리뷰


창작뮤지컬의 희망   - 국민일보-
뮤지컬 추천작 1위! 팍팍한 서울살이를 위로하는 맑은 노래들 -조선일보-
창작뮤지컬 빨래, 대작보다 아름다운 이유 -문화일보-
빨리 빨래를 보라는 말이 나돌았던 수작 -동아일보-
시큰한 콧등, 뭉클한 감동, 어두운 이야기를 밝게 들어낸 솜씨에 박수! -원종원 뮤지컬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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