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무한한 가능성의 땅 미국

떠나온 사랑의 고국은 사상 유래 없는 물벼락
마치 물을 피해 도망온 듯.
도심에서 차가 떠 다니다니...
100년만의 천재지변이라는 말만이 위로가 된다.

오늘 오전에는 문화저널 신문사(김정태 발행인)에 들러 인터뷰.
서예 선택의 동기,
라이브 서예의 특성과 이를 창안하게 된 계기,
미국에서의 행사 계획 및 전망...
늘 비교하게 되는 일이지만
문화 예술에 대한 대접이 한국보다 낫다는 판단이다.
한국에서는 미안하지만 더러 취재료가 따른다. 
나는 그때마다 사양하곤 했는데, 잘 한 일인지는 모르겠다.
세상 물정 모르고 살아왔으니, 아직 이 모양 이 꼴이지.
문화저널은 주간 신문인데 매주 금요일에 나온단다.

오후에는 YMCA 캠프장.
Narrow Bridge를 건너(통행료 4불) 멀리 태평양을 본다.
물론 그 너머에 한국이 있다는 사실.
사랑하는 사람, 이웃, 벗님, 직장이 있다는 점.
엄청난 숲(워싱턴 주의 산림 자원은 대단하여, 한국으로도 수출된다고 함) 속에서
산림욕을 하기도 하며, 골프장 카트 차를 타고 한 바퀴 돌기도 했다.

보트 조작 및 항해, 물고기 잡기, 바위 타기 등 많은 실습을 통해
삶을 배워가는 캠프장의 학생들을 보며
교육에서의 체험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경험으로써 지혜를 얻는다는 사실.

돌아오는 길에 바닷가에 달린 갯딸기를 따먹기도 했다.
저녁은 lobster에 wine.

미국의 정치 및 국제적 역학 관계,
영주권과 시민권,
동부와 서부, 남부와 북부의 차이 등에 대하여 대화를 나눴다.
워싱턴주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스테이트이다.
- 마이크로 소프트사(빌게이츠 출신 지역), 보잉사, 미군의 중심지역, 스타벅스사 등이 이곳에 있다.

뉴질랜드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 생각이 난다.
광활하고 무한한 가능성의 땅, 미국을 떠올리며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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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ee, won-bok
connelllee@aol.com
picture please...
솔이랑울이랑
하늘이 어찌 그리 많은 비를 머금고 있다가 쏟아내는지 놀랍고 걱정스럽기까지 하던 날들이 지나갔습니다. 지금은 찌는 듯한 더위 속에 매미가 자기 몫의 세찬 울음을 당당히 토해내고 있습니다. 낯선 땅에서 새로운 기운을 받아 남은 여정도 힘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권상호
제 스마일폰으로 많은 사진을 찍었으나
연결 잭을 집에 두고 온 탓으로 올리지 못함을 용서하세요.
귀국 후에 사진첩에 엄선해서 올리겠습니다.

이곳은 화씨 72도 정도...
낮에 햇살에서만 따끔하게 덥고 그늘은 시원합니다.
저녁에는 이불을 두툽하게 덮고 자야할 정도로 선선한 날씨,
한국의 가을 날씨 정도라고나 할까요.
모든 분들께 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