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남산 산행
새벽 2시에 들어와
5시까지 <서울뉴스> 창간에 부치는 글 쓰고
8시 반에 일어나 약속대로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충무로 대한극장 앞에 모였다.
참으로 오랜만에 올라보는 남산길
아름답고 편안하게 정비가 잘 되어
오르는 길이 피곤한 줄 몰랐다.
신갈나무 집단 서식지를 지나자 산성이 나오고
이윽고 정상이다.
각자 싸 온 도시락을 풀어놓으니
뷔페가 따로 없다.
다양한 내용물의 김밥, 18곡 잡곡밥, 형형색색의 송편, 저민 깻잎, 시원한 김치.
디저트로 달콤한 밤과 대추, 꿀맛 고구마까지...초대형 홍옥 사과, 파인애플,
따뜻한 커피, 원두 내림 커피도, 물론 옥수수차까정, 단감도 있지...
스사모(스테인리스를 사모하는 사람들) 회원들이 나눠 주는 부침개, 요커트 찐빵.
참가자는 모두 10명이었다.
혼자서 돌아오는 길...
명동에서 타고 미아역에 내려야 하는데
졸다가 통과... 갈아탈 수 있는 역은 창동역.
졸다가 또 통과... 갈아탈 수 있는 역은 길음역.
이번에는 다행히 앉을 수 없고 서서 가야하는 상황...
한숨 자고 일어나 로또복권 공부하고 나서
붓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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