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錦仙臺(금선대)

<海左集(해좌집)>海左(해좌) 丁範祖(정범조) 先生 文集으로 시, ‘錦仙臺(금선대)’<해좌선생문집> 卷之五에 나오는 이다. 1867년 간행.

 

舊洞非難辨 (구동비난변) 옛 마을을 알아보기는 어렵지는 않으나

羣峰更覺幽 (군봉갱각유) 뭇 봉우리가 숨어있음을 새삼 깨달았네.

石靈如欲響 (석령여욕향) 신령스런 돌들은 울리는 듯하지만

潭定不爲流 (담정위류) 고요한 연못은 흐르는 듯 마는 듯.

無愧基川守 (무괴기천수) 부끄럼 없이 금선대는 基川을 지키고

堪傳甲午秋 (감전갑오추) 늠름하게 갑오년의 가을 알리고 있네.

吾猶有餘恨 (오유유여한) 내 오히려 세상에 여한이 있지만

差却錦翁遊 (차각금옹유) 금선대에서 노니는 늙은이가 되려네.

 

* 基川(기천): 경상도 풍기군(豐基郡)의 조선 초기 때 이름. 태종(太宗) 13(1413)에 기주현(基州縣)을 고친 이름으로, 문종(文宗) 원년(1451)에 풍기군으로 개칭되었다. 永定. 安定.

금선계곡(錦仙溪谷)은 소백산 비로봉(높이 1,439m)에서 발원하여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를 관통하는 5.75km의 계곡이다.

크고 작은 바위와 기암괴석, 노송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을 지니고 있는 계곡으로 특히 중간 지점에 있는 금선정(錦仙亭)과 금선대(錦仙臺) 주변의 경관이 아름답다물가의 커다란 바위 위에 서 있는 금선정은 영주 풍기 출신의 조선 중기 문신이자 퇴계학파 유학자였던 금계 황준량(錦溪,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출생, 문집 <금계집>이 있음.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이다. 퇴계학파의 맏형으로, 청빈·애민의 목민관. 풍기의 욱양서원(郁陽書院), 신녕의 백학서원(白鶴書院)에 배향.)의 후손이 1781(정조 5)에 지은 정자이다. 정자는 정면 2·측면 2칸 규모이며 사면이 벽체 없이 개방된 형태이다. 정자를 받치고 있는 바위는 황준량이 금선대라고 이름 지었던 바위로, 바위에 음각된 錦仙臺(금선대)’라는 글자는 1756(영조 32) 풍기군수로 부임한 송징계(宋徵啓)가 새겼다고 전해진다. 금선정 뒤쪽 산 중턱에는 황준량이 학문을 닦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었다는 금양정사(경북유형문화재 제388)가 있다.

금선계곡이 흐르는 금계리는 조선시대의 예언서인 정감록에 십승지지(천재지변, 전쟁에도 몸을 보존할 수 있다는 열 곳의 땅) 중 으뜸이라고 기록된 곳이자, 영주에서 풍기인삼을 최초로 재배한 곳이다. 계곡 주변에는 정감록의 예언을 믿는 정감록파 후예들이 사는 정감록촌이 있고, 풍기인삼을 기르는 삼포(삼밭)가 펼쳐져 있다.

 

정범조 [丁範祖] 1723(경종 3) ~ 1801(순조 1) 조선 후기의 문신.
: 법세(法世), : 해좌(海左), 시호: 문헌(文憲)
본관: 나주(羅州)
저서: <해좌집> 39
대표관직(경력): 개성유수, 형조판서, 예문관·홍문관의 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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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호
https://www.youtube.com/watch?v=8DSMB1mfef4
서예와 중국어 발음 공부
https://www.youtube.com/watch?v=w0KBPa4b1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