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독서 노트) 잡식동물의 딜레마 – 마이클 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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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동물의 딜레마 – 마이클 폴란 

Omnivore’s Dilemma - Michael Po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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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동물의 축복은 자연에 있는 아주 많은 것들을 모두 먹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반면 잡식동물의 저주는 그 가운데서 먹어도 안전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많은 부담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적 음식사슬 – 옥수수의 정복. 

전원적 음식사슬 – 풀. 모든 고기는 풀이다.

수렵, 채집음식사슬 – 숲. 자연은 거대한 레스토랑.

토양 – 식물 – 동물 – 인간이라는 음식사슬

무엇을 먹을까 하는 문제는 모든 잡식동물을 괴롭혀왔다. 

자연 전체는 ‘먹다’라는 동사의 수동태와 능동태 활용에 불과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썼듯이 인간의 식욕을 통제하는 ‘가치 있는 미덕이 없다면’ 모든 동물 가운데 인간은 ‘음식과 섹스와 관련하여 가장 불경하고 잔인하며 사악한’ 동물이 될 것이다. 성욕과 식욕은 모두 종으로서 우리의 생존에 필요한 근본적인 생물학적 동인이다. 이 둘은 모두 사회의 선을 위해 사회화되고 관리되어야 한다. 

 

“맛있는 음식이라고 해서 다 손댈 수는 없다.”라고 로딘은 지적했다. 그는 음식이 섹스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섹스 없이는 살 수 있으며(적어도 개인으로서는), 식사 행위는 섹스보다 훨씬 더 빈번히 일어난다. 또한 우리는 식사를 공개적으로 훨씬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섹스보다 음식과 우리의 관계에 훨씬 더 세심한 문화적 변화가 일어났다.’

 

놀라운 점은 오락가락하는 음식 유행에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빠져드는가 하는 것이다. 어떤 과학적 연구나 새로운 정부의 지침, 의학 박사 학위가 있는 어떤 괴짜의 주장만으로도 하룻밤 새에 식단이 바뀔 수 있다. 

 

음식의 중요한 요소는 눈으로 볼 수도 입으로 맛볼 수도 없으며 오로지 과학 연구소에서만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실험 과학은 줄곧 질병을 막고 수명을 늘리는 영양학적 법칙들을 발견해왔다. 

 

무엇을 바란다는 것과 그것을 행동을 옮기는 일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육식에 반대했던 사람들 – 오비디우스, 성 프란체스코, 톨스토이, 간디

 

마이클 폴란은 내가 먹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 그의 명랑하고 창조적인 설득력에 내가 사정없이 무너졌다. 

 

오늘 저녁은 무엇을 어떻게 먹지? 나는 내가 먹는 것에 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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