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월간해인 5월호 -

海印寺 極樂殿 柱聯 其二(해인사 극락전 주련 2)

 

我昔所造罪惡業(아석소조죄악업) 예부터 지은 죄 한량없지만

皆由無始貪嗔癡(개유무시탐진치) 알고 보면 모두 탐진치 때문일세.

終身口意之所生(종신구의지소생) 몸과 입과 뜻으로 평생 지은 죄

一切我今皆懺悔(일체아금개참회) 이제 이 모든 것을 참회하나이다.

 

죄의 원인은 탐(욕심), (성냄), (어리석음)이고

죄의 경로는 신(행동), (말글), (마음쓰기)이다.

참된 웅변은 잘한 것에 대한 달변이 아니라, 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이다.

진정한 용기는 기세를 떨치는 것이 아니라, 허물을 고침에 인색하지 않은 것이다.

인간미는 잘못이 있으면 부끄러워하고, 죄가 있으면 참회하는 데에서 넘쳐흐른다.

                                        수월 권상호 생각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서예문인화 글로벌 최고위과정 담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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