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사(김학일, 권준희) 메모

주례사(김학일, 권준희)

좋은 날, 아름다운 성전에서, 멋지고 아름다운 두 연인의 성스런 결혼 주례를 맡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

2013년 계사년 - 3행시: 계속하여 사랑하며 연인처럼 살자. 뱀은 지혜의 상징

3월 3일(정월 22일) - 33, 삼삼한 날. 신랑, 신부를 위한 날. 2013을 60(갑자)으로 나누면 몫이 33, 나머지도 33. 신랑, 신부의 나이? 다같이 33세. 사랑의 몫도 33, 나머지도 33. ‘33한 해’. 삼삼하다 : 매력적이거나 마음에 끌리는 데가 있다 / 눈에 삼삼, 귀에 쟁쟁

1919년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명의 민족대표. 한용운·권동진·권병덕·오세창·최인·손병희 등...

제야의 종은 총 33번 치는데 이는 불교의 세계관이 접목되어 있다. 불교의 세계는 온 세계를 33천으로 보고 있다. 예수가 죽었다고 알려진 나이는 33세이다. 요셉이 성모마리아와 결혼한 나이는 33세이다. 예수가 기적을 행한 횟수도 33회이다. 그리고 창세기에 하느님이 나오는 횟수도 33회이다. 이슬람에서는 천국에서 33세에 이르면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좋은 곳 - W웨딩홀
좋은 방 - 1층 팰치채룸
좋은 사람, 오늘의 주연은 -

기쁨과 행복, 때로는 어려움도 함께 나누며, 더 없이 소중한 인연.
이 사이 ‘아름다운 만남’이 있었고 - ‘혼인을 서약’했으며 - 이제 ‘사랑과 배려’로 살 것을 여러 친지와 부모형제 앞에 약속. - 두 사람 부부라는 신비롭고 낯선 이름으로 하나 되어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커플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이제 이 두 사람은 세상 가장 포근하고, 따뜻한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서로를 닮은 아이를 낳아 평생을 함께 눈뜨고 함께 잠들기로 약속.

신랑 金學一군을 맏아들로 낳아서 의젓하고 믿음직스럽게 길러주신
경주김씨 (김삼식씨 아버님과) 최명숙여사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신부 權俊禧양을 로 낳아 예쁘고 착하며 무엇보다 건강하게 길러주신
안동권씨 37세손 고 權純落선생님과 윤삼순여사님 감사합니다.

신랑 군과 신부 양은 좋은 꿈, 바른 뜻 서로가 마주보며 다져온 사랑을
이제 함께 한 곳을 바라보며 더 큰 사랑으로 키움에 있어 주례로서 - 축복과 격려를 위한

* 세 가지 부탁(셋의 의미- 서다, 세우다)

1. 愛己, 곧 ‘자신을 사랑하라.’ -자아실현을 위한 노력, 절대 자유로운 영혼 / 도산 안창호 - 愛己愛他, 예수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弘益人間.
자기를 사랑하는 자만이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자만이 자기 발전이 있습니다.
자기 발전이 없으면 결코 상대를 감동시킬 수 없고, 또한 사랑도 받을 수 없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얻도록 노력, 마음을 얻으면 몸은 보너스.

낭만과 사랑은 다릅니다. 낭만적인 로맨스만으로 결혼생활을 제대로 하기에 부족합니다. 결혼생활을 시작하면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들은 신기루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신을 아끼듯 상대방을 존중하고 아낄 때.

꽃과 벌의 관계 - 꽃은 자신을 사랑하여 때가 되면 나름의 빛깔과 향기를 지닌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납니다. 벌은 자신을 사랑하여 부지런히 꿀을 모으러 다닙니다. 여기에서 놀라운 사실은 벌은 꽃으로부터 꿀을 얻지만 상처를 남기지 않고 오히려 열매를 맺게 해 준다. 자기 사랑으로 성공하는 가정을 이룩하세요.

알콩달콩 맛있는 사랑으로 만든 가정에서- 이 세상 최고의 가시버시(부부).

결혼이란 하늘에서 맺어지고 땅에서 완성된 사랑과 배려의 이중주. 각자 자기가 맡은 연주에 충실할 때 아름다운 이중주가 가능합니다.

2. ‘지금에 충실하라’. 신이 내린 3가지 금 - 황금, 소금, 지금(present) vs 지금, 현금, 입금

인생길은 이정표도 방향키도 없다. 오늘에 충실한 삶이 성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오늘처럼 ‘무겁게 어둡지 않은 듬직한 남자 / 화려하되 야하지 않은 여자’
언제 어디서나 오늘처럼 ‘합리적 엄숙함과 유머를 지닌 남자 / 절제의 아름다움과 재치 있는 여자’로 거듭나길.

3. 복은 받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 짓는 것. / 사랑도 받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지금 실천하는 것.
사랑하는 것은 /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청마 유치환 詩 / ‘편지’)

혹여 그 길에 시련이 있다면 단련의 기회로. 봄을 찾아가는 길에는 반드시 겨울이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굽이치지 않고 흐르는 강이 어디 있나요. 시련 없이 성공한 사람이 어디에 있나요? 무한 긍정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