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부족함이 많은 칼질

1년에 걸친 긴 문자의 사막 여행을 마쳤다.

이제 새출발이다. 
꿈은 나를 성장시키는 거름이다.
꿈은 존재와 삶의 이유이다.
꿈은 성장과 변화를 이끄는 끝없는 '설렘'이다.
엑셀 페달보다 브레이크 페달이 크다.
멈추어야 할 때, 멈추는 의지가 더 필요하다.
앞으로 나아가되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

글씨를 잘 쓰는 일은 목표이지 꿈은 아니다.
꿈은 그 서예 감상자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게다가 생각의 변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면
더 없는 꿈의 성취라 할 수 있겠다.

붓과 칼이 지나가는 소리
우레 소리다.

오랜만에 칼을 잡았다.
새해에는 음양각과 같은 전각 작업보다
설렘으로 다가오는
천둥과 같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그런 내용을
붓대신 칼로 글을 쓰고 싶다.

아직 너무 부족하다.
부끄럽다.
감추고 싶다.

그럼에도
이상한 것은
내 부족함이나마 상대의 부족함을
메꿀 수도 있다는 기대이다.

뭐랄까...

"부족함을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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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김언종 교수님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145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한문학과
136-701

황재국 교수님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강변코아루아파트 117-403호
200-779

이정재 교수님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1번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0-701

안영훈 교수님
서울 노원구 하계1동 청구아파트 8동 509호
139-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