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수락8경과 수락산 유래

노원서예협회 제2차 역사탐방의 주제가 수락팔경이다.
수락산의 볼거리로 우선 손꼽는 것이 수락팔경이다.

수락팔경
1.옥류폭포
2. 은류폭포
3. 금류폭포
4. 성인봉 영락대
5. 미륵봉 백운
6. 향로봉 청풍
7. 칠성대 기암
8. 불로정 약수

수락산은 이 외에도 궤산정, 석림사, 내원암, 흥국사, 학림사 등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곳을 많이 품고 있다.

수락산의 선경 중에 정허거사(연대미상)가 즐겨 불렀다는 ‘수락팔경(水落八景)’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정허거사에 대하여 현재 조사중이나 소상하지 않다. 무명의 스님이었는지, 아니면 경상북대 군위군 압곡사 선사 영정 중의 정허당대선사(淨虛堂大禪師)가 본인인지 석연치 않다.

양주라 수락산을 예듣고 이제 오니...... 아름답게 솟은 봉이 구름 속에 장관일세
청학동 찾아들어 옥류폭에 다다르니...... 거울 같은 맑은 물이 수정 같이 흘러가네
푸른 송림 바위길을 더듬어서 발 옮기니...... 백운동에 은류폭이 그림 같이 내려 쏟고
자하동에 돌아들어 금류폭을 바라보니...... 선녀 내려 목욕할 듯 오색 서기 영롱하구나
미륵봉의 흰 구름은 하늘가에 실려 있고...... 향로봉의 맑은 바람 시원하기 짝이 없네
칠성대 기암괴석 금강산이 무색하고...... 울긋불긋 고운 단풍 그림인 듯 선경인 듯
내원암 풍경소리 저녁연기 물소리네...... 불노정 맑은 약수 감로수가 이 아닌가
선인봉 영락대에 신선 선녀 놀고 가니...... 청학 백학 간 곳 없고 구름만이 오고 가네

'불수도북 종주'란 말이 있는데,
이는 불암산에서 출발,수락산을 거쳐 도봉산과 북한산을 종주하는
4개의 산행코스를 말한다.

구전에 의하면 태조가 서울을 등지고 있다 하여 '반역산'이라는 설과
서울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절을 한 형상이라 하여 서울의 '수호산'이란 정반대의 해석도 있다.

수---락(물이 떨어지다)이란 이름의 유래는 내원암 일대 계곡의 바위와
폭포, 계곡의 형태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그밖에 옛날 사냥꾼이 호랑이에게 아들을 잃고 찾아 헤매다
수락산 바위에서 떨어져 죽은 후 여름에 장마가 지면
"수락아!"수락아!" 소리가 들린다고 전해 내려온다.

수락산은 은둔의 산이다.
서울에서 좀 떨어져 있어 조용히 숨어 지내기 좋은 곳이 된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매월당 김시습이 세조의 왕위찬탈 소식을 듣고
공부하던 책을 모두 불살라 버리고 정처없는 유랑의 길을 떠나
첫 번째 숨어든 곳이 석림사 계곡이다.
그후 서계 박세당이 김시습의 뜻을 추모하여 청절사를 짓고,
후학을 가르친 마을이 장암, 장재울이다.
이 부근은 지금도 박씨의 후손이 관리하고 있는 종중 땅이 많다.

한북 정맥의 한 줄기로 운악산과 죽엽산에서 갈라져 축석고개를
넘어 도봉산과 마주 보고 서 있어 능선에서의 사방 조망이 좋고, 바위가
둥글 둥글하니 모가 나지 않은 게 특징적이다.
온통 사암으로 형성되어 있어 비가 오면 그대로 빗물이 흘러 내린다.
수목은 울창하지 않으나, 상수리나무 신갈나무가 많으며, 소나무,
아카시아 나무가 주류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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