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라이브 서예- 고양시 수선화 축제에서

2009. 4. 10. 금요일
음력으로는 삼월 보름날이다.
보름달을 제대로 맛보려면 시골을 택해야 한다.
삼각산 뒤편 고양시는 그런대로 시골이다.
그 중에서도 1층집들만 규칙없이 나부라져 있는 한 마을을
굽이치듯 찾아들면 금속공예가 운영하는 
카페 '카퍼하우스'가 있다.
때는 추운 겨울에서 갑자기 초여름 날씨를 보여주는 나른한 날
그것도 보름달이 헷갈리게 웃고 있는 날
나르시시즘이 광적으로 엄습해 올 때가 있다.
마침 이곳에
봄맞이 수선화 축제가 열렸다.
은천 선생님의 초대로 서녘으로 달려가다
불광역 '엉터리 식당'에서 천엽 및 간과 더불어 석식을 기분좋게 나눴다.
피아니스트 이불 유충식님께서 쏘았다.
필립(pilipp?)이라는 이상한 프랑스 친구도 만났지만
그 외에도 큐레이터를 비롯한 서너 분도 초면에 자리를 함께 했다.
그리고 8시에 찾아든 카퍼하우스
수선화가 낮은 자세로 온 집을 감싸고서 맞이했다.
음유시인 은천님과 피아니스트 이불님의 주무대였다.
마지막으로 라이브 서예를 보여주었다.
시에 가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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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한여름에도 추울 것 같은
카퍼하우스에선
장작불에 삼겹살 바비큐가 제격이다.
카페보다 주인장 이상구 작가가 더 멋있다.
Copper 구리던가?
** 구파발 지축동 북한산온천 근처에 숨어 있다. 02-381-6945
김민홍
동정 선생님의 부지런함을 배워야할텐데,,즐감하고 갑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