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학고재에서 느낀 문인화

* 처음 공개된 겸재 정선의 ‘구학첩’ 중 한 폭 ‘하선암’ 11월 30일, 마침 일요일이라 늦잠을 잤다. 중창한 학고재에 들러 遊戱三昧(유희삼매)을 둘러보고 우찬규 사장님과 대화를 나눴다. 이어 물파아트센타에 들러 한일자 노상동씨의 전시회를 둘러보고 이모집에서 작가와 저녁을 나누고, 수희재에선 작설차를 喫했다. 선비예술의 진면목은 문인화에서 빛난다. 특히 사군자는 선비들이 자신의 인품을 표현하는 소재로 즐겨 그렸다. 묵죽화의 대가였던 이정의 ‘묵란도’, 이하응이 운현궁 시절에 그린 ‘석란도’, 민영익이 상하이 시절에 완성한 ‘운미란’, 농묵을 대범하게 구사한 장승업의 ‘묵국도’ 등은 선비의 지조와 품격을 드러낸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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