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자율형사립고 신일고등학교 첫 신입생 공개추첨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view.html?cateid=1012&newsid=20091210105908053&p=newsis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12/10/0200000000AKR20091210171700004.HTML?did=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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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공에 맡긴 운명' 신일고 신입생 추첨>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당락을 가를 나무 공을 담은 원통형 플라스틱 상자를 여는 순간 학생들의 표정은 극에서 극으로 나뉘었다.

   올해 자율형 사립고로 선정된 서울 강북구의 신일고(교장 김기훈)는 10일 오전 9시 본교 체육관에서 공개추첨방식을 통해 293명의 일반전형 신입생을 선발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지원자 1천66명과 학부모 3천여명 등 4천여명이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려 경찰관 3명과 학부모ㆍ교사 대표 등으로 구성된 감독관 5명이 입회해 장내 분위기는 더욱 진지했다.

   학교 관계자가 단상에 나와 추첨 방법 및 당부사항을 전하자 추첨을 앞두고 흥분으로 떠들썩했던 강당이 일순간 고요해졌다.

   이윽고 지원 학생들은 수험번호 순으로 9명씩 나와 단상 앞에 섰고, 단상에 올라 투명 상자에서 자그마한 플라스틱 케이스를 꺼냈다.

   사회자의 안내에 맞춰 학생들이 동시에 상자를 열고 속에 있는 지름 20㎜ 나무 공을 담당 교사에게 보여주면 교사는 공의 색깔을 보고 합격ㆍ불합격을 발표했다.

   초록색 물감이 칠해진 합격 공을 뽑은 학생들의 표정은 기쁨으로 가득 찼고 아무 색도 칠해지지 않은 불합격 공을 꺼내든 학생들의 표정은 실망으로 어두워졌다.

   합격ㆍ불합격 결과가 무대의 대형 스크린에 나오면 체육관 관중석에 따로 자리한 학부모들의 환호성과 신음이 작게 터져 나왔다.

   학교 측이 자제를 요청해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였지만 합격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얼굴에서 기쁨을 지우지 못했다.
첫 번째 조에 속해 합격 공을 뽑은 영훈중 3학년 김현인군은 "아버지가 합격 명단을 손에 쥔 꿈을 꿨다고 해 기대는 했는데 정말 합격하니 매우 떨리고 기쁘다"고 말했다.

   합격한 다른 학생의 어머니 김경이(44)씨는 "첫 합격이라 그런지 더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학교는 전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등으로 94명을 선발한 데 이어 이날 일반전형 합격자를 선정해 2010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마무리했다.

   신일고 관계자는 "학생 성적이 좋지 않아도 입학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추첨이 좋은 면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운으로 결정하는 것이 교육적으로는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라고 말했다.

   9일 한가람고에 이어 이날 서울시내 13개 자율형 사립고 가운데 신일고와 중동고가 공개추첨 방식으로 학생들을 선발했으며 미달된 동성고를 제외한 나머지 9개 학교는 경희대에서 오후 2시부터 전산으로 일괄 추첨했다.

   hapyr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2/10 16: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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