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도정 권상호의 필받다’잠시만 쉬어 갑니다. (노원신문)

‘도정 권상호의 필받다’잠시만 쉬어 갑니다. (노원신문)
“젊은 엄마들이 부지런히 한자공부 하시길!”

‘도정 권상호의 필받다’잠시만 쉬어 갑니다.

“젊은 엄마들이 부지런히 한자공부 하시길!”

문화계에서는 라이브서예 창시자로, 학계에서는 문자학 연구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노원의 문화자산 도정 권상호 선생은 2010년 1월부터 문자 속에서 찾아내는 동양철학이라는 주제로 노원신문에 ‘도정 권상호의 필(筆) 받다’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공부도 하고, 서예의 맛도 즐기고, 문학적 흥취까지 느낄 수 있도록 그동안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필받다’는 3번째 봄을 맞이하면서 55회 ‘나무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까지 연재되고 있습니다. 책 한권 분량이 되면 단행본으로 묶고 연재하며 보여주었던 글들을 보여주는 기념전시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정 선생이 재충전을 위해 9월말까지 연재를 중단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재충전이란 외유나 치병이 아니라 학위논문을 쓰는 것이랍니다.

안동권문의 유학적 전통에 따라 서당에서 한문공부를 한 도정선생은 경희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논문을 준비하던 2002년, 라이브 서예를 창안,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평론가, 연구자가 아닌 창작자, 작가의 길을 선택합니다. 한국미술협회 이사, 서울미술협회 서예분과위원장, 한국예술문화원 부위원장, 지역 문화제 위원, 노원문화예술회관 자문위원, 각종 문예지 칼럼니스트, 풍덩예술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예과 교수로, 라이브서예가로, 지금도 꾸준히 글을 쓰면서 활동하는데, 얼마 전 은사이신 경희대 도서관장 미산 김진영 선생께서 ‘왜 아직도 논문을 안 쓰느냐?’는 꾸짖음에 공부를 하게 되었답니다.

주제는 ‘고려말 이색의 사군자시 연구’인데 9월말 발표일정까지 잡아놓아 그동안 벌여놓은 일들을 정리하게 된 것입니다.

도정 선생은 “신세대들은 영어에 젖어 있어서 한자에는 두드러기를 느낄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우리 선조의 삶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와의 단절되고 나아가 미래를 위한 튼실한 생각의 뿌리가 잘리는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아쉬워하면서 “한자의 뿌리와 우리말 어원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그 속에 숨어 있는 선조의 삶의 지혜와 철학을 배워 보자는 것이 ‘필받다’의 의도였다.”고 설명하고 특히 젊은 엄마들이 한자공부를 열심히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이게 뭐야’ 묻고, 좀 더 크면 ‘왜’라고 묻는다. 그때부터 세상의 이치를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다. 학교가 왜 학교냐? 배우고(學) 가르치는(敎) 곳이다. 그래서 배우는 이가 학생(學生)이고, 가르치는 이는 교사(敎師)다. 이처럼 착착 들어맞는 이야기를 가르쳐야 스스로 문리(文理)가 트이는 것이다. 우리말을 익히고, 사고력을 넓히기 위해 진짜 조기교육은 한자교육이다.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물려줄 것은 가정교육이다.”고 명심하기를 당부했습니다.

젊은 엄마들이 도정 선생의 원고를 다시 되짚을 수 있도록 노원신문 홈페이지에는 전체 연재원고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9월 도정 선생의 논문발표가 끝나면 다시 연재가 이어집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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