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게시판

퇴계종택에서의 하얀 밤이 그립습니다.

권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안동 퇴계 종택에서 이틀을 같이 지낸 장지영입니다.
밤 늦도록 서예의 필법 하나도 음양의 이치 아님이 없음을 가르쳐주시던 그 시간이 그립습니다.
이제 겨우 지난 날을 돌아볼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와 있음을 느끼며, 선생님 건강하십시오. [2005-09-02 14:25:48]  de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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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장지영 선생님, 반갑습니다. 그간 별고 없으신지요?
퇴계 종택에서의 밤은 저도 잊을 수 없습니다.
묵향에 환장한 모기들과의 전쟁도 잊을 수 없고요.
어린 시절에는 마당 한켠에 모깃불을 피우고
가운데에는 멍석을 깔고 누워
그래도 달려드는 모기들을 부채로 쫓으며......
밤하늘에 별이 똥 누러 가는 모습에
온갖 붓질(?)의 모습을 상상하며......
머릿맡의 귀뚜라미 소리,
앞논의 개구리 소리
뒷산의 수쩍새 소리가 어울어져
농촌 오케스트라가 펼쳐지던 밤,
때마침 이웃집 개라도 짖으면
친구놈이 '상호야.' 하고 불러주려나 하고
기대하던 까무룩한 추억의 밤,
그날 밤이
그 시절의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었던
그런 밤이었습니다.

... 좋아하시는 글씨라도
한 품 써 올렸어야 하는데,
영 마음에 차지 않아서리.....

자주 놀러 오이소.
권상호
아참, 울릉도에 계시는 조각가 전병일 선생님을 기억하세요? 제 홈피에 다녀가셨습니다. 그리고 선비 체험 사진은 사진첩에 죽-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현대 선비로 세 분을 예로 들고, 책자에 올렸었는데, 그 중의 한분으로부터 전화가 왔었습니다. 당신은 그렇지 못한데, 부끄럽다고...... 깊으신 분은 자꾸만 더 깊어집니다. 인간의 정신세계도 '빈익빈 부익부'인가 봅니다.
권상호
충주의 이원일 선생님으로부터의 메일
"바다와하늘" <ewonil@hanmail.net
안녕하십니까?
지난 여름 도학연원방에서 함께했던 충주에 이원일입니다.
추석은  잘보내셨는지요?
연수 받을때는 꽤 더웠는데 이제는 사뭇 시원해 졌군요
이렇게 메일 드리는 것은 궁금한것이 있는데 아는것이 없어 선생님에게 부탁드려 봅니다.
저의 무식을 탓하지 마시고 첨부로 보내는 사진의 현판 글자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동네에 있는 산아래있는 개인이 지은 문중 회합장소 같은데 현판글자가 궁금하여 이렇게 결례를 합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