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게시판

문안의 글

그동안 소식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운동하다가 종아리 근육 파열로 2달간 꼼 짝 못했습니다. 교수님 작품전도 축하를 못 해 더욱 송구 합니다. 앞으로 자주 연락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추신 :  제가 한비문학에 3월 시인으로 등단 했습니다.
문학상 수상작 "낮달"

 

 

 

http://cafe.daum.net/niegroup

 

 

 

  

 

            낮달

 

    글/무봉 김용복

 

박꽃 하얗게 피는 밤

밝은 달은

수많은 별을 머리에 이고

찬 공기에 가루눈 뿌려

서리를 내려 놓는다.

 

박꽃처럼 해맑은

그녀는 엷은 미소 짓고

호수처럼 맑은 눈에는

별이 총총히 흐르며

이루지 못할 사랑이 서러워

별이 섞인 눈물을 떨 군다.

 

월광 소나타의 음악 속에

우리사랑

달빛에 익어가고

박꽃 닮은 그녀는

수줍은 낮달이 되어

해님 뒤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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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무봉 교장 선생님, 아픔이 있으셨군요. 외려 찾아뵙지 못한 제가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아픔 뒤에 시인으로 등단까지 하시다니, 감축드립니다. 불초도 따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늦가을 강물의 깊이로 저를 사랑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늘 깊은 밤에는 왠지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