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게시판

공모전 작품 명제

 

成三問 墨鷺詩

雪作衣裳玉作趾(흰 눈으로 옷을 만들고 옥으로 발을 만드니)

窺魚蘆渚幾多時(갈대 숲 물가에서 고기 노리기 몇 번 이런고)

偶然飛過山陰縣(산음고을 우연히 지나다가)

誤落羲之洗硯池(왕희지가 벼루 씻던 못에 잘못하여 떨어졌네)


^*^ 교수님 작품 명제 올리나이다 살펴 봐 주이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권상호
늦어도 금요일까지는 書稿를 짜서 이곳에 올리겠습니다.
권상호
제 부족함이 많아,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나이다.
부족한 점은 신선생님 스스로 공부하여 채워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

* <패관잡기>와 <연려실기술>에 이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앞의 내용을 옮겨 봅니다.
성근보(成謹甫 성삼문)가 일찍이 연경(燕京)에 갔을 때, 어떤 사람이 백로(白鷺) 그림에 시를 써 달라고 청하면서 그 그림은 보여주지 않았으나, 공이 즉석에서 먼저 위의 두 구를 지으니,

백설 같은 의상에 옥 같은 발톱으로 / 雪作衣裳玉作趾
갈대 숲 물가에서 고기를 노리기 얼마였던고 / 窺魚蘆渚幾多時

하였다. 그러고 나니 그림을 내어 보이는데, 그것은 수묵(水墨)으로 그린 그림이었다. 이어 아래 구를 채워 넣기를,

산음현(왕희지의 출생지)을 우연해 지나다가 / 偶然飛過山陰縣
왕희지의 벼루 씻던 못에 잘못하여 떨어졌네 / 誤落羲之洗硯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