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게시판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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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무봉 김용복

 

 

누가 人生을 고해苦海라 했던가?

가다가 힘이 들면 쉬어가자.

 

 

그래도 힘이 들면 누웠다 가자.

누웠다 잠이 들면 좋겠다.

 

 

꿈도 꾸고 뽕도 따고 임도 보고.

이왕지사 잠이 들었으면

깨어나지 말고

귀천歸天에 오르면 좋겠다.

 

 

괜찮은 놈이 떠났다고

소문이라도 났으면 더 좋겠다.

 

 

 

201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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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귀한 시, 고맙습니다.
아호대로 무봉의 경지
달관의 경계입니다.

연세가 높아질수록 넉넉한 오지랍이
막힘 없이 흘러가는 흰구름같군요.

오늘 따라
선생님을 떠올리메
돌아가신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고고하신 무봉 선생님.
김용복
도정 권상호 교수님
내가 조금 일찍 태어 났든지
늦게 태어 났으면
세대의 오차로 만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미리 하늘에서 점지해 주시듯
가끔 만나 정을 나누니 내게는 복이랍니다.
남다른 그 재주 남김없이 발휘하시어
큼직한 발자욱 남기소서
김용복
인명은 재천인데 귀천도 내 마음대로 되겠습니까?
엇그제 춘천대회에 최고령자 장수상에 95세 된 분이 라켙을 들고 선수로 나왔습디다.
모두들 대통령 각하에 예의를 갖추듯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아마 저도 박수를 쳤으니 내심은 그렇게 되기를 바랬지만 .......
도정의 응원으로  내가 100세면 도정님은 80은 넘겠지요.
지금 사람들의 실제 나이는 자신의 나이에 0.7을 곱하면 된대요.
그래서 나는 70*0.7=49세랍니다. 도정님은 35세 활력 넘치는 청년... 얼마나 멋질꼬..ㅎㅎㅎㅎㅎ
그렇게 생각하며 살면 기분이라도 젊어 진것처럼 가슴이 넓어 진답니다.
권상호
지금이 새벽 네 시가 가까워 오지만 잠들지 못함은
제 아둔하고 부족한 영혼은 화들짝 깨워주시는 한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이 성모마리아처럼 여자였음 좋겠다 싶었는데...
(제가 모성애가 부족했나 봅니다. 중1때부터 집을 나와서 컸으니깐요.)
노자와 장자를 닮은 큰 바위 얼굴, 어른(어~)니스트 무봉 교장님이십니다. ^^
무봉 교장님은 저의 아버지이시자, 멘토이시자, 만인의 교육자, 문학가, 철학자이십니다.
실천과 공유를 아끼지 않으시는...